정말 어제 너무 어의없는 일이 일어났죠. 사실 팀추월이라는 경기에 그러게 관심이 있었던것은 아니에요. 쇼트트랙이나 혹은 컬링에 더욱더 관심이 있지 팀추월에 관심이 있지는 않았지만 노선영 선수가 출전을 하는 게임이라 그런지 이번 올림픽 여자 팀추월은 정말 너무너무 기대를 하고 있었죠.
일단 왜 지금 김보름 인터뷰와 경기내용이 화제가 되냐면 양세형의 숏터뷰를 보면 더욱더 잘 이해가 되는데, 기러기가 장거리 비행을 하는 것 처럼 뒤에서 밀어주고, 뒷선수가 뒤쳐지면 앞선수가 뒤로 가서 힘을 보태주며 함께 정말 팀으로 기록을 만들어 내는것이 바로 팀추월이라는 것이죠.
그런데 어제 정말 엄청난 사건이 터졌어요.
팀추월 경기에서 노선영 선수만 뒤쳐져서 들어왔기 때문인데요. 김보름과 박지우가 노선영을 마치 투명인간 보듯 무시하는 것처럼 경기를 벌였다는 점이죠. 정말 보는 사람이 어이가 없었죠.
TV를 보다가 그 자리에서 TV를 꺼버렸으니 말이에요. 김보름은 19일 강릉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준준결승에서 박지수 노선영과 같이 출전했으나 전체 6위의 기록으로 준결승행에 결국 실패를 하게 되엇어요.
아니 그런데 이게 뭐람?
김보름의 인터뷰에서 정말 말도 안되는 말을 했다는 점인데요. 특히 김보름 인터뷰에서는 자신의 기록은 매우 좋았으나 팀추월이 마지막 선수가 들어오는 타임으로 결정이 되는 것이라며 결과를 노선영 선수에게 탓하는 듯한 인터뷰를 했기 때문이죠.
"저희가 다시 같이 올림픽에 출전하게 되면서 팀 추월 연습을 많이 해왔다. 잘 타고 있었는데 마지막에..." 라고 인터뷰 도중 자기도 모르게 실소를 터트리는 김보람 선수..
또 이후에 있은 인터뷰에서는 "내가 50%리드하고 박지우 선수도 초반 스타트해서 스피드를 끌어주는 역할을 하기로 했다. 중간에 있는 선영언니는 비중을 최대한 적게하는 전략을 짰는데 기 부분에서 의사소통이 안되 것 같다."는 인터뷰를 하기도 하였죠.
옆에 있던 박지우 선수도, 박선영 선수에게 탓을 하는 듯한 인터뷰를 하여 이를 보고 있는 국민들이 격노를 사게 되었던 것이죠. 정확히 박지우는 "정말 열심히 탔다. 팀 종목이다 보니 누구 잘못은 아니다. 전체적인 잘못이다. 아무래도 작전 실패 같다. 감독, 코치님이 가장 걱정했던 부분이기도 하다. 내가 두 번째로 가서 보름 언니를 푸시하면 기록이 더 잘 나왔다. 한 번 나가는 올림픽인데 못 하는 걸 걱정해서 안전하게 할 바에는 도전해보자고 뜻을 모았다. 선영언니도 잘 따라가겠다고 했는데 이렇게 벌어질 줄은 몰랐다"고 경기에 대해 설명을 하였죠.
경기중 앞선수를 서프트 하는 해주는 노선영 선수를 보기도 했었는데, 경기는 저렇게 유지가 잘 되는듯 보였죠. 마지막만 빼면 말이에요. 즉 앞선 김보름 인터뷰 처럼 노선영 선수는 경기를 잘 하기위해서 매우 노력을 했음을 알수가 있어요.
전에 스피드스케이팅을 했다라는 어떤 이의 트윗을 빌리면, 어제 팀추월 경기에서 노선영 선수 사건은 떨어진것이 아니라 버려진 상황이라고 하더라구요. 노선영 선수가 끌고 나왔을때 한번 속력을 올리는 것이 아니라 적당히 붙었을때쯤 속도를 조금씩 올려주는것이 맞는건데 끌고고나서 빠지자마자 아무런 자비없이 두명이서만 가버리면 속도가 죽은 노선영 선수 입장에서는 따라가는것이 정말 힘들고, 무리가 많이 와서 지구력 조차 떨어지게 된다고 해요.
당연히 선수이기 때문에 이런 점을 잘 알고 있을 텐데, 속도를 줄이기는 커녕 둘만의 레이스를 펼친 것이죠. 장거리 훈련을 할때에도 사람이 바뀔때 속도를 올리면 연습때엔 코니/감독/선배 들에게 쌍욕을 먹게 되는데 그 시점에서 다리 근육이 굳어버리기 때문에 부상까지 이어질수가 있기 때문이에요.
경기후에는 결국 눈물을 보이고만 노선영 선수를 볼수가 있엇는데요. 그녀를 위로해 준것은 외국인 코치인 보프 더용 뿐이라 불화설이 거의 사실이었다고 보여준 것이나 마찬가지 였어요.
평창동계올림픽에 출전하는 빙속 대표팀 내 분열이 심각한걸로 드러나기도 했엇는데요. 특정교 출신 선수만 별도의 훈련을 진행했고, 이 과정에서 소외된 선수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었죠. 나머지 선수들은 제대로 손발을 맞춰볼 기회가 없어지면서 희생을 강요당하고 있는 현실이라고 했으니 말이에요. 이런 배경에서 그래도 끝까지 레이스를 맞친 김선영 선수가 대단하다고 말을 전하고 싶네요.
'팀'추월이라는 경기였는데 이런 노선영 선수를 보고는 그냥 자신의 핸드폰만 만지작 거리고 있는 김보름 선수의 장면이 잡히면서 많은 이들이 더욱더 격분을 하게 되었죠.
이후에는 바로 인스타계정을 비공개로 돌리는 모습까지 보였는데요. 아무래도 악플을 의식한 행동이지 않나라고 생각이 드네요.
그리고 이번 사태는 어쩌면 미리 예고가 되어 있던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하네요. 노선영 선수는 올림픽 개최전에 빙산연맹의 말도 안되는 실수로 인해서 올림픽 출전이 좌절될뻔한 선수이기도 했는데요.
더군다나 노선영의 동생 노진규선수는 암투병으로 대표팀에 낙마했고 지는 2016년4월 결국 세상을 떠났기도 했죠. 노선영은 하늘에 있는 동생을 위해서 마지막으로 올림픽에 나가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을 것인데 파벌 싸움인지는 모르겠지만 한국이 빙산연맹은 노선영 선수를 거의 버린 듯한 느낌을 주었으니 말이죠.
이렇게 노선영 선수의 마지막 올림픽은 비극으로 막을 내렸네요. 정말 노선영 선수가 마음 고생이 너무 심했을것 같아요.
대한빙상경기연맹의 행정 착각으로 평창올림픽 출전이 무산된 여자 빙속 노선영은 근래 과의 인터뷰에서 "작년 12월 10일 월드컵 4차 시기 이후 평창올림픽에 출전하는 팀추월 남녀 대표팀은 단 한 차례도 같이 훈련하지 않았다"고 폭로를 하기도 했었죠. 그는 "전명규 빙상연맹 부회장 주도로 이승훈 정재원 김보름 3명이 태릉이 아닌 한체대에서 따로 훈련을 하고 있다"고 말했었는데요. 전 부회장은 한체대 교수, 이승훈 김보름은 한체대 출신이에요. 이점을 참고하시면 좋을것 같네요.
과거 노선영 선수의 인스타에서는 의미심장한 글을 올리기도 했었어요.
진규는 금메달 만들기에 이용당했고
나는 금메달 만들기에서 제외당했다.
4년전 연맹은 메달 후보였던 동생의 통증 호소를 외면한 채 올림픽 메달 만들기에 급급했고
현재 메달 후보가 아닌 나를 위해선 으 어떤 노력이나 도움도 주지 않는다.
나와 내 동생, 우리 가족의 꿈과 희망을 짓밟고 사과는 커녕 책임 회피하기에만 바쁘다. 대체 누구를 위해 존재하는 연맹인가... 나는 지금까지 시키는대로 훈련했을 뿐인데 왜 나와 우리 가족이 이슬픔과 좌절을 떠안아야 하는지 모르겠다....
나는 더 이상 국가대표라는 사실이 자랑스럽지 않고, 국가를 위해 뛰고 싶지도 않다.
빙산연맹은 우리 가족의 마지막 희망마저 빼앗았다.
이 와중에 장수지 선수가 글을 올려서 더욱더 빈축을 사고 있는데, 기름붓기라고 사람들은 더욱더 격노를 하고 있는 중이에요. 이승훈과 김보름은 평창동계올림픽에서 다관왕에 도전하는 선수들로 이들은 팀추월 뿐만 아니라 신설되는 매스스타트 종목의 유력 금메달 후보로 손꼽히고 있는데요.
많은 네티즌들은 이들의 국가대표직을 내리라는 국민청원까지 올라가 있는 실정이라 앞으로 어떻게 될지 궁금해지네요. 이번 올림픽까지는 할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아무래도 김보름 선수는 이번이 마지막 올림픽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