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드라마

열여덟의 순간 줄거리 등장인물 관계도 몇부작

모나미연필 2019. 7. 12.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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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열여덟의 순간은 현재 방영하고 있는 드라마 바람이 분다 후속작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바람이 분다가 종영을 한 후 다음주인 2019년 7월 22일부터 방영 예정인 JTBC 월화드라마라고 해요.

드라마 열여덟의 순간 줄거리 같은 경우는 위태롭고 미숙한 'Pre-청춘'들의 세상을 있는 그대로 들여다보는 감성 청춘 드라마 라고 하는데요. 총 16부작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하네요. 오랜만에 청춘 드라마를 보는 것 같아서 정말 기대가 되는 작품 중에 하나라고 할수가 있어요.

그렇다면 드라마 열여덟의 순간 기획의도에 대해서 알아볼게요.

이 드라마는 18살 준우라는 소년이 겪는 폭풍우 같은 인생 이야기다.
학교 폭력으로 한순간에 꼬여버린 학교생활.

그리고 떠나왔지만 꼬리표처럼 달린 온갖 사회의 선입견과 편견들.
또다시 도망간 곳에서 만나게 되는 악연과 인연. 그리고 첫사랑.......

어떻게 되든 상관없는 인생이라고 생각했지만 자꾸만 스멀 스멀 살게 만드는 삶의 의지와 
그것을 함께 견뎌나가는 준우의 친구들...

이 드라마는 18살 고교생들의 이야기지만, 적당한 교훈을 붙들고 구조되는 계몽적 학원물도,
금수저 왕자님과 아름다운 신데렐라의 판타지성 로맨스물도 아니다. 
위험하고 미숙한 pre-청춘들이 겪는 감정들에 집중하는 감성 드라마다.

그들의 인간관계 속에서 벌어지는 온갖 오해와 질투 그리고 미움.
마음이 터질 듯한 사랑. 목표 없는 삶 속에서 갈등도 하고. 딱히 꿈 없는 삶을 대충 살기도 하는.
그런 그들의 세상을 있는 그대로 들여다보기로 한다.

그렇게 지켜보다 보면 우리가 모두 지나왔고,
추억해 보면 그 수치스럽고 부끄러웠던 순간도 떠오를 것이다.
그들은 어른들이 만들어 놓은 틀 안에서 치열하게 살아가지만. 선택하는 삶의 방식은 어른들과는 다르다.
상처 주고 상처받으면서도 끊임없이 삶의 답을 찾는다.
그것이 틀리건 맞건 간에. 그것은 용기며 젊음이다. 오로지 열여덟의 순간에만 발휘할 수 있는!

최준우 옹성우
고2, 그 누구보다 담대한 아이

“이미 망친 인생이란 없어. 아직 열여덟인데. 나도. 너도.”

느리고 태평한 듯 보인다. 모두가 숨차게 뛰어가도 혼자서만 천천히 걸어가는 아이.

다섯 살 때 부모가 이혼, 아버지는 떠났고 엄마와 둘이 살았다. 작은 식당을 하다 사기를 당해 빚까지 진 엄마는 지방의 식당에 기거하며 일한다고 하지만, 어떤 목적을 위해 일을 하고 있는지 준우도 잘 알고 있지 못한다. 너무 속상하지만, 모른 체 한다. 그렇게 서로가 모르는 척하는 것이 이 모자가 사는 유일한 방법이다.

그래서인지 고독이 습관이 된 지 오래. 자신도 미처 자각하지 못하는 버려짐에 대한 두려움으로 누구에게도 정을 주지 않는다. 그가 더 이상 어찌해 볼 수 없는 게 어른들이란 생각에서다. 하지만 혼자 사는 옥탑방에 밥 짓는 냄새가 나면, 어김없이 엄마가 왔는지 가슴이 뛴다.

 

남들이 눈치 채지 못하고 지나쳐 버리는 것들을 소중히 볼 줄 안다. 이런 것들을 늘 준우의 시선으로 담아 스케치 한다.

학교생활에서 자꾸만 생기는 오해들이. 준우의 마음을 그곳에서 멀어지게 했고. 어차피 떠날 곳이 학교이기에 떠나지 않을 것에만 정을 줬던 것 같다.

수빈이에게도 일부로 정을 주지 않으려 했는데 수빈을 좋아하면서 난생 처음의 행복을 느낀다. 그동안 유일하게 정을 주던 사물이나 자연이 주는 편안함과는 다른- 아찔한 떨림이다.

준우의 가장 큰 장점이라 하면 누구에게도 무언가를 강요하지 않는 것. 이로 인해 곧잘, 타인에게 무심하고 공감능력 부재한 아이로 오해받는다. 엉뚱하고 귀여운 구석이 있지만 늘 혼자였기에 감정표현이 서툴다. 하지만 어른이 키워내지 않아도 혼자 잘 크는 아이다. 아주 행복할 땐 그냥 히죽, 웃는다.

유수빈 김향기
고 2, 그 누구보다 빛나는 아이

“나도 내 인생 살거야. 무려 열여덟인데.”

엄마의 욕심과 극성으로 만들어져 온 우등생. 워킹맘이면서도 집요하고 치밀한 엄마의 다채널 원격관리를 받아왔다.  그런 엄마 아래서도 혼자 공부할 수 있다고 다부지게 엄마를 가르치는 아이.

요즘 세상에 이를 이해할 리 없는 여느 부모처럼 어떻게 해서든 자신에게 과외를 붙여주려는 엄마를 어떻게든 설득하는 아이. 나름대로 이 정도면 괜찮다고. 난 인서울만 가면 된다고 하는데도. 엄마는 인서울이 아니라 서울대를 가란다. 아무리 현실적으로 생각해도 자신은 서울대를 갈 수 없다.

 

대들면서도 때론 안쓰러운 엄마의 의견을 그래도 다 따르는 어쩔 수 없는 고등학생. 그런 가슴 한구석 답답함을 안고 살다가. 준우라는 아이를 만났다. 그런데 이상하게 관심이 간다. 준우를 그저 그런 색깔 없는 아이라고만 생각했었는데, 다른 사람은 잘 모르는 준우의 매력을 발견하면서부터 점점 그 애가 좋아진다. 성적에 목메고 아등바등 애태우고 욕심부리는 일들이 준우 앞에서는 부질없게 느껴진다.  준우와 함께 있으면 마음이 호수처럼 잔잔해지고 파란 하늘이 비로소 눈에 들어오며 꽃의 예쁨도 보이고 콧노래도 나온다. 설렌다. 준우 옆에 있으면.

마휘영 신승호
고2, 그 누구보다 완벽하고도 미숙한 아이

“뺏기기 싫으니까. 뺏길 수 없으니까.”

핸섬하고 매너 좋고 모두가 신뢰하는 아이. 이 학교의 절대 권력자라고 할 수 있다. 그 이유는 휘영의 배경에 있다. 완벽하고 멋진 모범이 되는 절대권력의 가족. 그러나 완벽해 보이는 겉모습 뒤론 콤플렉스로 똘똘 뭉쳐진 어두운 모습이 있다. 완벽함을 강압 받은 아이.

 

완벽주의자 아버지의 폭력에 시달리며 컸다. 세상 아쉬울 것 없는 우아한 주부인 듯 보이는 엄마는 사실은 기복이 심한 조울증세가 있다. 자신의 기분에 따라 아들인 휘영을 좌지우지 한다.

극심한 중압감에 시달리니 아토피는 더 심해지고, 팔은 피가 나도록 긁으면서 그렇게 공부했다. 태생이 천재인 형에 비해 독한 노력파에 불과한 휘영은 번번이 비교만 당할 뿐이고 아버지의 사랑은 형이 독차지. 이 역시 스트레스 요인 중 하나다.

그래서 자신에게 향해야 될 사랑이 다른 사람에게로 향하면 견디지 못한다. 본인의 사랑을 절대 뺏기지 않으려 하는 아이. 세상 당당한 척, 강한 척 하지만 의외로 겁이 많다. 중학교 때부터 수빈을 좋아했지만 사실 그 마음도 수빈에게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는 휘영이다. 고백하지 않아도 우리 사이에는 남들과 특별한 무언가 있다고 생각했다. 수빈만이 나의 마음을 유일하게 알아주는 친구였기에..

고독하지만 들키지 않으려 한다. 그런데 그 모습을 최준우에게 들켰다. 그 자식만 아니었어도 완벽했는데. 저 자식을 이 학교에서 쫓아 내버려야겠다.

오한결 강기영
20대 후반, 준우의 담임. 그들의 어른

“거 봐. 된다니까. 이 세상이 그렇게 비정하지만은 않아요.”

2학년 3반 부담임 오한결. 맘처럼 되지 않는 학교생활. 어른을 넘어서는 요즘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겉으로 보면 명품 좋아하고 교육에는 크게 뜻이 없는 것 같이 보이는데, 아이들과 하루하루 지내며 점점 선생님이라는 직업에 애착이라는 게 생긴다.

 

특히 준우라는 아이에게 자신의 어렵던 학창시절이 떠올라 동병상련의 마음이 든다. 처음에는 자격도 없는데 선생님처럼 구는 자신이 오글거려 모든 것에 소극적이었다면 시간이 지날수록 자신도 모르게 인격적으로 성장한다. 그렇게 자신도 꽤 괜찮은 어른, 꽤 괜찮은 선생님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깨달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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