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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아올린 불꽃, 밑에서 볼까? 옆에서 볼까? 후기 리뷰

모나미연필 2018. 1. 13.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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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쏘아올린불꽃, 밑에서볼까? 옆에서볼까? 작품을 감상하고 왔는데요. 개인적으로 매우 기대를 했던 작품 중에 하나에요. 이번 작품은 이와이 슌지 감독님의 원작인 동명의 TV영화를 애니메이션으로 옮긴 영화로  '만약 이랬으면 어땠을까?'라는 상상력으로 만들어진 작품인데요. 원작과 거의 흡사하게 만들어져서 그런지 제법 상상력을 자극할수가 있도록 만들어진 것 같네요. 


약간 아쉬운 점이 있다면 성인들에게 보다는 좀 어린 아이들이 보면 더욱더 좋을것 같을 정도로 매우 말랑말랑한 내용을 담고 있어서 어떤 이들에게는 좀 오글거린다고 할수가 있을것 같아요. 개인적으로는 좀 오글거려서 고등학생들 같이 청소년 아이들에게 좀더 제격일듯한 느낌이네요. 30대 여성이 보기에는 좀 그랬던것 같아요. 

물론 원작 자체가 그런것이지만, 그래도 약간 각색을 기대했었는데 이런 각색이 별로 많이 들어가지 않아서 아쉽네요. 애니메이션이란 장르가 훨씬 매력과 파괴력을 가지기 쉬운 법인데 뭔가 닿을 듯 말 듯하게 경계를 넘지 않았던것 같고, 그래서 매우 결정적인 순간에 몰입을 방해를 하지 않나라고  생각이 들어요. 굉장히 좋은 원작을 가지고 있어서 애니메이션으로 조금만 더 표현을 했다면 더 좋았을것 같은데 아쉽더라구요. 


동명의 TV드라마로 출발했던 원작이 이미 25년이나 흘렀는데, 첫사랑이란 소재를 다루고 있지만 영화는 그리 달달하고 가슴 설레는 장면으로 가득한 그런 류의 영화도 아니고 말이죠. 먼가 굉장히 '왜때문에?'라는 의문을 가게 만드는 작품이지 않나라고 생각이 드네요. 그래도 전반적으로 매우 말랑말랑하게 만드는 이미지와 작화는 굉장히 만족스러웠다고 할수가 있어요. 

일본 특유의 부드러운 이미지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좀더 좋았을것 같은데 이런 느낌을 그렇게 좋아하지 않아서 그런지 그렇게 집중을 하기에는 좀 부족하지 않았나 싶네요. 불꽃놀이의 이미지로 이미 너의이름은에서 좀더 감동적이게 보아서 그런지 그렇게 크게 감흥이 오지는 않았던것 같아요. 먼가 간질간질하다가 끝난 느낌이라고 해야 하나?


아이들의 순박한 느낌도 원작에 비해 덜하고, 그리고 결정적으로 나즈나라는 캐릭터의 경우 노리미치와 있을 때는 너무 성숙해 보이고 부모와 있을 땐 너무 어리게 보여서 다소 당황스러울 정도니 말이죠. 나즈나는 관객들이 보기에는 첫사랑으로서의 이미지 상황에 실패하지 않았나 싶네요. 전반적으로 그런 애니메이션입니다. 


후반부에서는 더욱더 이런 감정이입이 잘 되지 않는 장면들이 연출이 되는데, 여주가 왕관을 쓴다든지, 꿈을 향해 날아간다는지 등등의 오글거리는 장면들로 오히려 극에 집중력을 흐트러들이도록 만들지 않았나 싶네요. 

아름다운 그림체는 정말 칭찬하고 싶고, 또한 OST도 매우 적절하게 사용이 되지 않았나 싶네요. 영화를 보고 나오면 계속 귓속에 OST가 맴돌정도라고 할수도 있는데 연출이 잘못이 된건지 아니면 무엇이 문제인지 모르겠네요. 너의 이름은을 기대하고 봤는데 매니아층에게 헌정하는 그런 영화가 아닌가 싶네요. 


애니메이션 쏘아올린 불꽃, 밑에서 볼까? 옆에서 볼까? 작품은 호불호가 확실히 갈릴듯 하네요. 물론 OST와 그리고 부드러운 일본 특유의 그림체를 좋아한다면 보시는 것도 좋을것 같지만 너의 이름은 같은 탄탄한 스토리와 감동을 생각하시면다면 좀 실망을 하실수도 있으실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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