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툼 레이더>를 보고 왔었는데 사실 <지금 만나러 갑니다>보다 더욱더 빨리 썻어야 하지만 <지금 만나러 갑니다>를 먼저 후기를 쓰게 되었었네요. 사실 영화에서 게임을 영화화 하거나 리부트를 한 영화는 성공하기 어렵다라고 하는데 이런 공식이 척척 잘 맞는 작품이 있다면 바로 <툼 레이더>에요.
안젤리나졸리의 <툼 레이더>는 정말 매우 재미있게 보았었는데요. 그 인기에 힘입어 시리즈물로 제작이 되었고, 이 영화로 안젤리나졸리는 엄청난 인기를 얻게 되죠. 하지만 2018년 <툼 레이더>는 아무래도 여러 요인으로 그렇게 크게 구미가 땡기지 않는 영화인듯 하네요.
게임판과 배경은 거의 흡사하지만 스토리는 약간 영화가 다르다고 할수 있어요. 전작과 다른 점이라면 섹시한 여전사 라라 크로포트가 아닌 정말 처절한 전투를 벌이는, 인간적인 매력이 돋보이는 캐릭터로 만들었다는 점인데 캐릭터는 매우 잘 그린것 같아요. 제법 잘 뽑았다고 해야 하나? 하지만 이런 주인공을 뒷받침하게 만드는 조연이 좀 빈약하여 영화적으로 완성도가 높지는 않다고 할수 있어요.
그렇다고 보는 것에서 재미없다라는 점은 아니고, 킬링타임용으로는 제법 나을거 같네요. 그래서 <치즈인더트랩>보다는 훨씬 좋을것 같은 영화이지 않나싶어요. 다만 정말 아무 생각없이 봐야 하는데 영화의 스토리 라인과 기승전결이 그닥 탄탄하지도 않아서 그런지 영화를 보면서 '어? 이거 뭐야?'라는 생각을 종종 하게 되기 때문이죠.
액션은 제법 괜찮은데, 조금 아쉬운 점이라면 던전의 함정들이 너무 뻔하지 않았나 싶네요. 이런 점에서 조금더 고심을 하고 만들었다면 좀더 재미잇는 영화가 되지 않았을까라고 생각이 들어요. 함정들이 너무 뻔하고 단순해서 액션이 나오는 영화에도 불구하고 그다지 화려하게 느껴지지는 않았던것 같아요. 액션도 좀 짧은 편에 속하기도 하고요.
스토리를 기대하고 보기에는 너무 엉성하고, 액션의 비중도 적기 때문에 실망감만 가득한 영화이지 않았나 싶네요. 그래도 한가지 나은 점이 있다면 라라 크로포트 캐랙터는 여전히 매력적이고, 배우도 인상적인 캐릭터를 연기하지 않았나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