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남편이 정말 인정하는 요리 중 하나가 바로 부대찌개인데 사실 제가 끓이는 것은 부대찌개라기 보다는 존슨탕에 더욱더 가까운것 같아요. 부대찌개와 존슨탕에 다른점은 존슨탕은 사골국물과 양배추가 들어가는 레시피인데 진짜 사먹는 것과 그렇게 차이가 없어서 그런지 진짜 좋아하는 메뉴 중에 하나죠. 그리고 준비만 잘 해 놓는다면 딱 10분정도 밖에 걸리지 않는 음식 중에 하나에요.
부대찌개는 한국전쟁 당시에 생긴 음식으로 역사가 짧은데요. 햄과 소시지, 미국식 콩 통조림 등에 김치, 고추장을 넣어 얼큰하게 끓여낸 부대찌개는 부대에서 군인들이 즐겨 먹었던 음식이 아니라 미군 부대 주변에 살던 사람들이 주로 만들어 먹었던 음식이라고 해요. 전쟁이 한창이던 시절, 미군부대 근처에서는 소시지와 햄을 쉽게 구할 수 있었다고 해요. 일명 '부대고기' 라고 불렸는데 여기에 고추장을 풀고 김치를 넣어서 끓이면 느끼한 맛이 사라져 제법 먹을 만해졌어요. 부대찌개는 당시 미국 대통령인 린든 B. 존슨의 성을 따서 '존슨탕'이라고도 했다고 하네요.
부대찌개는 얼큰한 국물 음식을 좋아하는 우리나라 사람들의 특성을 잘 설명해 주는 음식 중에 하나인데요. 햄과 소시지를 처음 접한 사람들은 '고기로 만들었지만 고기는 아닌' 맛에 흠뻑 빠져 들었으나 반찬으로 먹기에는 뭔가 부족하다고 느꼈고, 결국 고심 끝에 얼큰한 맛을 더해 만들어낸 것이 부대찌개가 만들어 진것이죠. 원래 부대찌개는 막걸리 안주였다고 해요. 전골판에 버터와 소시지, 햄, 양배추, 양파 등을 넣고 볶아낸 안주였는데 여기에 고추장과 김치, 육수를 부어 끓여 먹게 되면서 지금의 부대찌개 맛이 완성되었다고 하네요.
부대찌개 맛있게 끓이는법 황금레시피 재료 : 사골국물, 신김치, 스팸, 소시지, 양파, 양배추, 파, 다진마늘, 체다치즈 1장, 다진돼지고기, 베이크드빈스 2큰술, 떡국떡, 두부, 간장, 맛술, 고춧가루, 소금, 훗추, 설탕
부대찌개를 만들때 가장 중요한 재료는 햄이라고 생각을 하지만 사실 햄 보다는 베이크드빈스인데요. 이걸 넣지 않으면 정말 밋밋하고 별로 맛이 없어요. 다만 베이크드빈스만 들어가면 진짜 사먹는 부대찌개 맛이 나게 되죠. 이런 베이크드빈스는 통으로 되어 있어서 보관이 쉽지 않은데 한번 산 다음에 소분하여 열궈 놓으면 다음에도 쉽게 만들수가 있어요.
부대찌개 맛있게 끓이는법 황금레시피
1) 신김치와 스팸, 소시지, 양파, 양배추, 파를 먹기 좋은 크기로 손질해주세요.
2) 냄비에 손질한 재료들을 넣고 적당히 사골국물을 넣어주세요.
3) 위에 베이크드빈스 2숟가락, 다진돼지고기 1/2주먹, 떡국떡, 두부, 맛술 1숟가락, 설탕 약간, 간장 1숟가락, 다진마늘 1숟가락, 고춧가루 적당히을 넣고 한번 끓여주세요.
4) 한번 끓으면 위에 체다치즈를 넣고 후춧가루 약간과 빈간을 소금으로 해주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