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진매채 좋아하시나요? 남편이 쫄깃하거나 혹은 아삭한 식감있는 음식들을 좋아해서 그런지 종종 해주는 반찬 중에 하나가 바로 진미채거든요. 진매채는 오징어에 조미료를 넣어 건조시킨 뒤 잘게 자른 가공식품으로 오징어채, 오징어포라고도 해요. 보관이 쉽고 유통기한이 길며 비린내도 적은 편이라 해산물을 잘 먹지 않는 사람들도 큰 거부감 없이 먹을 수 있기 때문에 다양한 반찬으로 활용이 되죠. 버터나 고추장을 넣고 볶으면 밑반찬으로도 좋으며, 술안주로도 좋다. 조리하지 않고도 먹을 수 있는 식품이기도 해요.
진미채는 크게 홍진미와 백진미로 나뉘는데, 홍진미는 오징어의 껍질을 벗기지 않은 채로 만들어 색이 붉고, 백진미는 오징어의 껍질을 완전히 제거하여 색이 흰 것이 특징이라고 해요. 첨가물의 비율은 동일하기 때문에 맛에는 큰 차이가 없으나, 껍질이 붙은 홍진미가 백진미에 비해 조금 더 쫄깃쫄깃한 맛이 나며, 백진미가 좀 더 부드러운 것이 특징이죠. 진미채는 색이 고르고 냄새가 나지 않는 것을 고르는 게 좋아요. 보관 시에는 냉장보관을 하는 것이 진미채의 맛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지만, 장기간 두었다 먹을 때는 냉동보관 해야 한다고 해요.
오징어는 내장을 제거한 뒤 얇게 펴내게 되는데요. 여기에 설탕, 소금, 구연산 등을 넣어 버무리죠. 이것을 그늘에 두고 바싹 말린 뒤, 손으로 잘게 찢어낸다고 해요. 이렇게 만들어진 진미채는 볶아 먹어도 좋으며, 김밥이나 비빔밥에 넣어 먹어도 별미가 되게 되죠. 호두에는 진미채에 부족한 성분을 채워주는 리놀산과 비타민 E가 함유되어 있어 진미채볶음을 해먹을 때, 호두를 부숴 넣으면 영양이 한층 풍부해진다고 하니 참고하여 반찬 만들때 활용을 하면 좋을듯 하네요.
진미채 무침 황금레시피 하는법 재료 : 진미채 2그릇, 오이 한개, 양파 반개, 매실액 3 큰 술, 고추장 2 큰 술, 꿀 3큰술, 식초 3큰술, 고춧가루 한스푼
개인적으로 진미채무침은 진미채 볶음을 할때처럼 하는 것 보다는 도라지 초무침처럼 하는것을 좋아하는데 그러면 아삭한 오이와 함께 먹는 것이 정말 일품이죠. 다양한 반찬으로도 좋고, 매운것을 잘 못먹는 아이들에게도 새콤달콤하여 좋아하는 반찬이 되요.
진미채 무침 황금레시피 하는법
1) 진미채는 너무 딱딱하지 않게 한번 쪄주는 것이 좋아요. 푹 쪄서 오징어가 매우 부들부들하게 만들어주세요. (물에 삶거나 혹은 물에 담궈놓으면 오징어의 맛이 다 빠져버리기 때문에 쪄주는 것이 가장 좋아요)
2) 한번 쪄낸 진미채에 한김 식혀주고, 볼에 담궈주세요 .
3) 오이는 반을 갈라 어슷썰어주고, 양파는 채를 썰어서 준비하세요.
4) 작은 그릇에 매실액 3 큰 술, 고추장 2 큰 술, 꿀 3큰술, 식초 3큰술, 고춧가루 1클술을 넣고 양념을 만들어주세요.
5) 진미채가 들어간 볼에 오이와 양파를 넣고 분량을 양념을 넣어서 조물조물 무쳐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