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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마 잭의 집 예고편 줄거리 청소년 관람불가 무삭제 개봉

모나미연필 2019. 2. 16.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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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에서 항상 자신만의 독특한 스타일을 유지하고 있는 감독이 있다면 바로 감독 라스 폰 트리에가 아닐까 싶어요. 이번에 감독 라스 폰 트리에의 신작이 나오는데 국내 무삭제 개봉 여부에 많은 관심이 쏠렸던 폰 트리에 감독의 작품 <살인마 잭의 집>이 청소년 관람불가 무삭제 개봉을 앞두고 있어요.

영화 <살인마 잭의 집>은 잔혹한 살인을 저지르며 이를 예술이라 믿는 자칭 ‘교양 살인마’ 잭이 저지른 다섯 개의 범죄에 대한 고백을 따라가는 교양 스릴러라고 하는데요. <살인마 잭의 집>은 심의 과정에서부터 이목이 집중되었던 본편이 단 한 장면의 편집 없이 무사히 ‘청소년 관람불가’로 심의등급을 확정 지었다고 하네요.

 

또한 개봉 확정 소식과 함께 심플한 타이포로 이루어진 티저 포스터와는 또 다른 신선한 충격을 선사하는 메인 포스터까지 공개하며 관객들의 기대감은 한층 고조되고 있는 작품인것 같아요. 이번에 공개된 메인 포스터에는 비닐 사이로 상대방을 응시하는 듯한 자칭 ‘교양 살인마’ ‘잭’의 날카로운 시선이 담겨 보는 이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하며 영화의 서스펜스를 기대하게 만드는 작품이네요.

또한 단정한 슈트 차림인 ‘잭’의 모습과 달리 그의 주변을 감싸고 있는 비닐은 피를 연상하게 하는 붉은 자욱이 묻어있어 대비를 이루며 맷 딜런이 <살인마 잭의 집>에서 선보일 새롭고 독보적인 ‘교양 살인마’ 캐릭터를 기대하게 만드는것 같아요. ‘교양 살인마’는 잭이 스스로를 가리키는 말로, 살인을 예술이라 믿는 그의 사이코패스적인 면을 확실하게 보여주는 지점이 아닐까 싶네요.

 

티저 포스터가 집처럼 쌓여있는 심플하지만 위트가 돋보이는 영화 제목 타이포와 강렬한 붉은 컬러로 눈길을 사로잡았다면, 이번 메인 포스터는 섬뜩한 잭의 시선과 정체를 알 수 없는 붉은 자욱이 관객들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있도록 제작이 되었네요. 한편, 세계적인 거장 라스 폰 트리에 감독의 신작 <살인마 잭의 집>에서 소름 끼치는 사이코패스로 완벽 변신한 배우 ‘맷 딜런’의 연기가 화제가 되고 있더라구요.

맷 딜런은 80년대 청춘스타로 관객과 평단의 사랑을 받아온 배우로 <아웃사이더>, <메리에겐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크래쉬> 등 십 대 반항아부터 시작해 코미디와 로맨스, 스릴러를 넘나드는 연기를 선보이며 베테랑 배우로 입지를 굳힌 배우에요. 동시대 배우들 사이에서 가장 다양한 캐릭터를 연기할 수 있는 배우 중 한 명이라는 것을 3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증명해 온 맷 딜런에게도 이번 <살인마 잭의 집>은 큰 도전이자 완전히 새로운 연기 변신이었죠.

 

맷 딜런이 연기한 ‘잭’은 자기애로 가득 찬 사이코패스 연쇄살인마로, 살인을 예술이라 믿으며 자기 변론을 펼치는 인물인데요. 인디와이어와의 인터뷰에서 맷은 “라스 폰 트리에 감독은 진정한 거장 감독 중 한 명입니다. 그리고 이 작품을 통해 우리가 일부밖에 알지 못하는 인간 본성에 대해 탐구할 수 있게 되었죠. 우리 영화를 제외하고 정말로 ‘지옥’까지 가는 영화를 많이 떠올릴 수가 없네요.”라며 라스 폰 트리에 감독과 함께 작업을 하게 된 소감을 말한적이 있죠.

한편, 그는 처음에 라스 폰 트리에 감독이 자신을 왜 ‘소시오패스 괴물’ 역으로 캐스팅하길 원했는지 회의적이어서 “저의 어떤 면을 보고 연쇄살인마를 연기하기 좋은 배우라고 생각한 거죠?”라고 물었다고 한다. 하지만 그의 오랜 고뇌에서 나온 질문과는 다르게 “당신의 얼굴이 좋았어요.”라는 간단명료한 대답을 들었다고 전했는데요.

 

​이처럼 감독이 선보일 인간 내면에 대한 날카로운 시선과 철학적 성찰, 그리고 예술적 비유에 공감한 맷 딜런과 어떤 역할에도 딱 맞는 얼굴로 변신하는 그에게서 새로운 ‘교양 살인마’ 캐릭터를 발견한 라스 폰 트리에 감독의 만남은 관객들에게 그 어느 때보다 새로움을 주며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는것 같아요.

또한, ‘블랙 유머의 경이로움을 보여주는 연쇄살인마의 초상’(20minutes)이라는 평을 받는 맷 딜런과 함께 그를 지옥으로 안내하는 인물 ‘버지’를 연기한 브루노 강쯔는 베르너 헤어초크, 빔 벤더스, 리들리 스콧, 프랜시스 포드 코폴라 등 유명 감독들과 작업해온 베테랑 배우의 깊은 연기를 보여주며 관객들을 자연스레 극으로 이끌고 있네요.

 

​뿐만 아니라 라스 폰 트리에 감독의 전작 <님포매니악>에서 감독과 호흡을 맞췄던 우마 서먼 역시 강렬한 오프닝을 선보였으며, 감독의 전작들 <도그빌>과 <어둠 속의 댄서>를, 맷 딜런과는 세 작품에서 함께했었던 시옵한 폴론까지 출연을 확정하며 영화의 완성도를 더했는데요. 이처럼 이미 라스 폰 트리에 감독과 호흡을 맞췄던 배우들뿐만 아니라 소피 그로뵐, 엘비스 프레슬리의 손녀이자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로 국내에 얼굴을 알린 차세대 스타 배우 라일리 코프까지 더해 연기구멍 없는 탄탄하고 긴장감 넘치는 서스펜스를 완성을 했어요.

한편, 항상 파격과 논란의 중심에 서있는 감독 라스 폰 트리에의 전작 <님포매니악>은 국내 개봉 때도 심의 문제로 영화계를 떠들썩하게 만들었었는데요. <님포매니악>의 전편 <님포매니악 볼륨1>이 1차 등급 심의 결과 제한상영가 판정을 받아 개봉 여부가 불투명해지며 많은 논의가 오가기도 했죠.

결국 감독의 의도에 따라 완성된 분량을 삭제하지 않고, 일부 장면을 블러 처리하는 것으로 재심의를 신청해 최종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을 받으며 무사히 개봉할 수 있었지만, 기대했던 관객들이 많은 만큼 아쉬움의 목소리도 컸던것 같아요. 이처럼 한차례 감독의 전작이 국내 개봉을 위해 불가피하게 블러 처리까지 하며 심의를 받았던 만큼, 5년 만에 더욱 파격적으로 돌아온 신작의 상영 등급은 가장 큰 관심거리가 아니었나 싶어요.

​또한 최근에는 감독의 의도대로 완성된 작품 그대로 관람하고 싶어하는 일반 관객들이 더욱 늘어난 만큼, 일부 장면의 블러 처리나 삭제 없이 개봉하는 것이 중요한 부분이었는데요. 한편, 미국에서는 심의 문제로 편집된 버전이 개봉됐다는 소식과 함께 <살인마 잭의 집> 국내 개봉 준비 소식이 알려지자마자 관객들은 기뻐하는 한편, 무삭제로 볼 수 있을지 걱정하는 반응들이 주를 이루었던것 같아요.

이 때문에 마지막 무삭제판 상영이 될지도 모른다는 걱정으로 2018년 부산국제영화제와 2019년 2월 아트나인의 월례기획전 겟나인 상영이 모두 매진되는 열풍을 보였는데요. 하지만 29일, 최종으로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을 받으며 ‘언제 개봉해 언제!!’, ‘이번엔 제발 삭제가 안된 영화로 나왔으면 하는데’, ‘무삭제 기원합니다~’, ‘제발 무삭제 개봉 기원합니다’ 등 무삭제 개봉을 기원했던 관객들의 염원대로 152분, 감독의 의도 그대로 개봉할 수 있게 되어 관객들은 영화를 완벽하게 즐기게 될 예정이라고 하네요.

독보적인 캐릭터 ‘교양 살인마’로 커리어의 정점을 찍은 맷 딜런과 주조연 배우들의 미친 연기력이 돋보이는 <살인마 잭의 집>은 2019년 2월21일, 무삭제 개봉으로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라고 하니 관람에 참고하면 좋을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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