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영화는 매우 박진감이 넘치고 다이나믹한 느낌을 주는 작품들이 많아요. 어쩔때에는 정말 MSG 가득한 음식을 먹는 듯한 느낌마저 드는데요. 그래서 그런지 먼가 뒤가 찜찜한 느낌이 들기도 하죠. 그런 와중에 개봉한 임순례 감독의 신작, 는 정갈한 시골 밥상을 닮은 듯한 느낌이 들어요. 자연적인 느낌이 가득하여 매우 잔잔한 서사와 고요함이 가득하여 영화 한편을 보았다라는 느낌 보다는 푸르른 소나무 가득한 숲속을 거늘다가 온 듯한 느낌이 드니 말이죠. 그래서 그런지 어떤 이들에게 좀 지루하다라는 느낌이 들것도 같네요. 기승전결이 뚜렷하지도 않고, 고요한 느낌으로 꾸준히 흘러가는 100분의 런닝타임이니 말이에요. 대신 기존의 일본 원작인 를 좋아하던 이들에게도 충분히 즐길수가 있는 한국판 라고 생각이 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