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드라마

드라마 아르곤 등장인물 재방송 알아볼까

모나미연필 2017. 9. 6.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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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하백의 신부가 막을 내리고 후속작으로 아르곤이 시작을 했어요. 8부작으로 짧고 굵게 임팩트를 줄듯 한데, 연기파 배우들의 출연으로 엄청난 화제가 되었죠. 아무 기대도 없이 보았는데 진짜 지금까지와의 드라마와는 다른 느낌을 주었네요.

드라마 아르곤은 치인트와 골든타임, 커피프린스1호점을 연출했던 이윤정 PD가 이번 드라마의 연출을 맡았는데 스마트폰이 대중화가 되면서 가짜뉴스들이 쏟아지고 있고, 자극적으로 편집된 낚시 기사와 찌라시들 사이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팩트가 되었죠. 아르곤은 HBC방송에 남은 유일한 탐사보도 프로그램이죠.

드라마 아르곤은 부정을 고발하고 억압에 맞서는 진짜 기자들의 이야기에요. 선입관과 싸우고 딜레마에 고민하는 인간으로서의 기자, 그 치열한 민낯과 날 것의 드라마죠. 팩트 제일주의를 신봉하는 팀장 장백진(김주혁)과 해직기자들의 자리를 메우기 위해 고용된 계약직 이연화(천우희). 또 다른 기자들의 갈등과 성장을 통해 언론의 역할을 다시금 생각하게 되는 작품이에요. 

배우 김주혁은 드라마 아르곤에서 기자겸 앵커인 아르곤의 팀장, 김백진역을 맡았어요. 정직한 보도를 추구하는 팩트 제일주의자로 시청자들에겐 수트입은 지적인 젠틀맨으로, 방송사 사람들에겐 싸이코라고 불리고 있죠. 백진의 높고 까다로운 기준 때문에 스텝들이 죽어나는데, 기자생활에서 버릇된 캐묻는 듯한 말투, 지식을 과시하고 무지를 조롱하는 태도 때문에 재수 없다는 평을 달고 사는 캐릭터에요.

그러나 백진은 상관과의 술자리보단 정년 퇴임하는 방송사 운전사의 마지막 회식에 참석하고, 막내작가의 아픈 가족을 위해 백방으로 병원을 알아봐주는 속 깊고 따뜻한 남자의 모습도 가지고 있죠. 뒤로는 비정규직 스텝들의 처우를 개선하기 위해 싸우는데, 정규직으로 신분을 보장받아야 전문성이 생기고 그만큼 뉴스가 좋아진다고 믿고 있어요.

3년 전 교통사고로 아내를 잃고 사춘기 중학생 딸 서우와 살고 있으며 백진은 생방송을 지키다 아내의 임종을 지키지 못했어요. 이 일을 계기로 딸 서우와의 관계가 틀어졌고 지금은 묵묵히 딸의 비난을 받으며 관계를 회복하기 위해 애쓰는 중이죠. 아내가 죽은 후 더욱 일에 매달리고 있지만 과연 방송이 그만한 가치가 있었던 일인지 끊임없이 물음을 지속하고 있죠.

배우 천우희는 HBC 계약직 기자인 이연화 역을 맡았어요. 서울의 중위권 대학 졸업 후 언론사 시험을 봤지만 모두 낙방을 하고 대기업 사보의 편집기자로 커리어를 시작해, 지방시사주간지를 거쳐 HBC 방송사의 계약직 기자 특채에 합격을 했죠. 해고된 기자들의 결석을 채우기 위한 특채로 용병 이라고도 하죠.

지방의 재래시장에서 작은 청과상을 운영하는 홀아버지 아래에서 자랐는데 서울생활 10년은 빚만 남겼고, 정식 기자로 발령받기 위해 애쓰느라 연애는 꿈도 못 꾸며 살고 있는 계약직 기자에요. 자신의 처지가 서러워지기도 하지만 그래도 그녀에겐 어릴 적부터 키워왔던 기자의 꿈을 가지고 있죠. 동료들의 외면과 회사의 무관심 속에서 2년의 계약기간을 거의 채우고, 계약만료를 6개월 앞둔 시점에서 탐사보도팀 에 배정받았는데 재계약, 정식 기자가 되기 위해서는 프로그램의 팀장, 김백진의 평가서가 절대적이죠

잠시 주눅 들고 의기소침해 있지만, 사실은 타고난 에너자이저인 캐릭터에요. 힘든 일 앞에서 넘어져도 다시 일어날 줄 알고, 사람의 선의를 믿는 뼛속 깊이 낙관주의자로 무엇보다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고, 약자의 입이 되어주는 기자라는 직업을 좋아하는 열혈 기자 역이죠.

그 밖에 다른 인물들도 정말 볼만 한데 탐사보도팀 아르곤 캐릭터들도 정말 하나같이 모두 인상적이죠.

그리고 아무래도 갈등의 주요 캐릭터가 될 HBC 사람들도 있는데 정말 모두 배테랑의 배우들 라인을 자랑하고 있네요.

그 밖에 주변인물들도 하나같이 모두 주목할만 하네요.

아무래도 드라마 아르곤에 대한 관심이 엄청난데 아르곤 재방송 일정도 확인을 하고 놓친 본방을 챙겨보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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