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한국영화 _ 프리뷰

호랑이보다 무서운 겨울손님 프리뷰

모나미연필 2018. 2. 4.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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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상수 감독은 정말 좋은 영화들을 많이 만들었엇는데, 이런 홍상수 감독의 조감독 출신인 이광국감독의 신작이 스크린에서 보인다고 하더라구요. 홍상수 감독이 불미스러운 일에 소속이 되었었지만 그래도 작품은 잘 만들었던 감독이죠. 이런 홍상수와 같이 작업을 했었으니 좋지 않은 영화를 만들지는 않았을것 같네요. 

한 손에 선물을 들고 여자친구 현지의 집을 찾아 나선 한 남자.

문 앞에 서있는 그녀의 어머니로 보이는 여인에게 다가가 다정하게 인사해보지만 그녀는 그에게 오늘 이 집에 이사 왔다는 말을 한다. 다급해진 그는 여자친구에 전화해 보지만 그 번호는 없는 번호란 차가운 기계음이 그를 기다린다. 그의 이름은 경유(이진욱) 그는 과거 소설가 지망생이였지만 지금은 여자친구 현지의 집에 얹혀 살다 알 수 없는 이유로 쫒겨나 친구 부정의 집에 짐을 맡긴채 대리 운전을 하게 된 실연남이다. 


그리고 여기 공원에 앉아 글을 써보려 하지만 썼다 지웠다를 반복하는 한 여자가 있다. 그녀의 이름은 유정(고현정) 소설가인 그녀는 글을 쓰지 못해 술을 끼고 살다 블랙 리스트 근처까지 갔다는 출판사 여직원의 충고를 들을 정도로 궁지에 몰려 있다. 

그러던 어느 늦은밤 대리 기사를 부른 그녀 앞에 과거 함께 소설가 지망생이였던 옛 연인 경유가 나타나게 되고 궁지에 몰려 있던 두 사람 경유와 유정은 우연한 만남을 계기로 새로운 관계를 시작하게 된다.

일단 무엇보다 <호랑이보다 무서운 겨울손님>은 <로맨스 조>, <꿈보다 해몽>등 전작을 통해 개성 있는 필모그래피를 이어오고 있는 이광국 감독과 오랜만에 스크린을 통해 모습을 선보이는 두 배우 이진욱, 고현정의 만남으로 화제가 되는듯 하네요. 


예고편에서도 알수가 있듯 매우 건조한 느낌을 주는데 홍상수 감독의 특유의 느낌이 아직도 남아있는것 같네요. 이광국 감독은 작품소개를 하면서 "문득 지난날들을 돌아보니 비겁한 순간들이 너무 많았다는 걸 느꼈습니다. 중요한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혹은 중요한 결정의 순간들 앞에서 막연하거나 혹은 상투적인 두려움 때문에 결국 도망을 쳤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앞으로 지나쳐야 할 시간 역시 그런 두려움 앞에서 자유롭지는 못하겠지만 그래도 힘이 닿는 한, 그런 순간들을 피하지 않고 당당히 대면하고픈 희망이 이 이야기의 출발이 되었습니다. 크고 작은 두려움 앞에 서 있는 저를 비롯한 우리에게 작은 위로가 될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라고 밝혔었는데요. 대충 어떤 이야기를 담고 있을지 예상은 되네요. 한번 꼭 보고 싶은 영화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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