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한국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 영화 후기 리뷰 _ 데이트하기 좋은 작품

모나미연필 2018. 3. 13.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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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는 한국편으로 리메이크가 되었는데요. 일본편인 <지금 만나러 갑니다> 같은 경우는 2004년에 개봉한 작품으로 대학생때 보아서 그런지 한구판 영화를 보고 다시 대학생의 감성으로 돌아간것 같은 느낌이 들더라구요. 물론 일본의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 역시 원작이 있는데 바로 이치카와 다쿠지의 동명소설이에요.

한국판에서는 소지섭과 손예진이 출연을 하여 더욱더 화제가 되고 있는데, 진짜 기대감이 정말 어마무시하더라구요. 과연 소지섭과 손예진이 만난 <지금 만나러 갑니다>는 어떨지 궁금하더라구요. 그리고 한국영화에서 로맨스영화가 많이 보이지 않은 지금 더욱더 반가운 작품이지 않을까 싶네요.

 

먼저 영화 리뷰에 앞서서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는 화이트데이 개봉작이라서 그런지 시기 적절하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달달하고 매우 감성 자극을 하고 있어서 그런지 연인끼리 보기에는 더없이 좋은 영화가 아닐까 싶네요. 가슴이 간질간질한 느낌이 들었던터라 신혼부부인 저희가 보기에는 매우 좋았떤것 같네요.

다만 일본편을 이미 본적이 있어서 그런지 한국판과 일본판을 비교하여 볼수 밖에 없더라구요. 일본판은 약간 청량감있고, 맑고 순수한 느낌이 들었는데요. 한국판은 영화 클래식에서 느꼈던 순수함이 잘 드러난 작품이지 않을까 싶네요. 그리고 일본판은 잔잔한 느낌이었다면 한국판은 코믹적인 부분들도 많이 있다는 점이에요. 이점이 한국판과 일본판이 결정적으로 다름을 나타내는 부분이 아닐까 싶네요.

 

원작을 굉장히 좋아하는 편이라 조금 이런 코믹적인 요소가 많게 느껴졌는데 남편은 오히려 일본판보다는 좀더 재미있게 볼수가 있었다고 하네요. 일본판은 너무 감정을 길게 늘어트리는 느낌이었다면 한국판은 강약조절을 잘했다고 평가를 했으니 영화를 보려는 사람들에게는 좀 참고가 되는 평이 아닐까 싶네요.

그리고 일본판은 <감정>에 집중을 한 작품이라 일본판이 좀더 차분하고 청량감이 깊게 든다면 한국판은 확실히 작품을 해석하는 방향성이 다르더라구요. 한국은 일단 배우진에서 더욱더 집중이 잘 되기도 하고요.(개인적으로 소지섭을 굉장히 좋아합니다.) 가슴 설레게 만드는 장면들을 잘 연출을 했는데, 버스장에서 손을 처음 잡는 장면이나 산에서 자동차극장을 보는 장면 등등 정말 설레임이 터지는 장면들이 매우 인상적이죠 .

또한 재미적인 부분도 일본판보다는 훨씬 강조한 느낌이기도 하고, 한국인의 정서에 맞는 눈물 코드도 섞여 있어요. 일본판은 아내와 남편에 매우 집중된 모습이었다면 한국판에서는 엄마와 아들의 관계에서도 은근 가슴찡한 장면들이 연출이 되거든요. 그렇다고 너무 신파적이지는 않아서 적당한 완급 조절을 잘했다고 할수 있어요.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는 고창석의 배우 존재감이 제법 큰데, 고창석 느낌을 진하게 담아내서 상당하 유쾌한 느낌이 들더라구요. 관람객들도 여기저기에서 웃음을 자아내게 만들었는데 확실히 한국판은 한국판 나름대로의 해석과 느낌을 가지고 있더라구요. 이것이 좋을수도 있는데 위에서도 말을 했지만 원작을 좋아하는 이들에게는 좀 너무 과한것이 아닌가라고 생각이 들수도 있어요. 원작을 보지 못했다면 오히려 매우 재미있게 즐길수가 있을것 같네요.

그리고 결정적으로 일본판을 볼때에는 어무무시하게 끅끅거리며 울음을 참았는데 한국판은 그런 이들을 많이 보이지 않았다는 점이에요. 오락적인 요소가 많아서일지도 모르겠고, 그리고 전반은 제법 집중도도 놓고 좋았지만 후반에서는 좀 늘어지는 듯한 느낌이 들었네요. 이미 일본판에서 내용을 모두 숙지해서 그런지도 모르겠지만 말이에요.

영화에서 관객들의 감정을 잘 고조시키기 위해서는 기승전결이 매우 밸런스있게 잘 조절이 되어야만 하는데 처음 재회를 하는 장면이 매우 빠르게 전환이 되는데 그래서 그런지 감정이입을 너무 급박하게 시켜야 해서 감정을 따라가기에는 좀 부족하지 않았나 싶네요. 감정을 고조시키는 것에서는 일본판이 더욱더 좋았던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한국판이 나빴다기 보다는 일본판이 너무 훌륭했다라고 해야 할듯 하네요.

일본판과 한국판을 두고 본다면 호불호가 갈리듯 하네요. 확실히 두 작품이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거든요. 그렇다고 어느 한쪽이 아니다, 별로다라기 보다는 개인의 취향에 따라 일본판을 좀더 좋아하는 이들이 있을것이고, 한국판을 좀더 좋아하는 이들이 있을것 같네요. 충분히 화이트데이날 연인끼리 보기에 매우 좋을것 같아요.

꽁냥꽁냥한 가슴 떨리는 설레임을 경험할수가 있는 작품이니 사랑하는 연인과 함께하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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