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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범죄도시 실화 후기 리뷰 윤계상 마동석 주연

모나미연필 2017. 10. 1.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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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영화 범죄도시 개봉을 하는데 개인적으로 god의 오래된 팬이라 그런지 윤계상 주연의 영화이니 보지 않을수가 없었죠. 시사회를 통해서 보게 되엇는데 사실 그렇게 크게 기대를 한 영화는 아니었어요. 윤계상의 영화가 몇몇 있는데 그렇게 딱히 각인된 배우가 아니고 엄청 연기를 잘 한다고 말하기도 애매하죠. 좀 좋았던 연기는 죽여주는 여자와 비스티보이즈, 풍산개 정도라고 할까?

영화 범죄도시 같은 경우는 그래도 기대한만큼은 보여주는 영화라고 할 수 있어요. 이는 2004년 서울 금천 경찰서에서 있었던 조선족 조폭 소탕작전 사건을 모티브로 한 실화 영화로 당시 30여명을 체포한 사건이에요.

분명 모티브가 된 실제 사건이지만 허구와 설정이 더해진 영화로 영화 속 등장인물의 캐릭터 들은 모두 허구라고 하네요. 실화이지만 영화는 영화이니 이점을 참고해야 할듯 하고 <청소년 관람불가>이기 때문에 추석영화로 다소 한계점을 드러낼듯 하네요. 이런 등급 판정과 시기적으로 적절치는 않아서 그런지 아무래도 흥행에도 어느정도 영향을 끼칠듯 하네요.

영환 2004년 하얼빈에서 넘어와 세력을 키워가던 한 신흥범죄조직'을 일망타진하기위해 노력한 <괴물같은 강력반 형사들의 실제 범죄소탕작전>을 바탕으로 강력반 형사의 중심을 배우 '마동석'이 연기를 했고, 하얼빈에서 넘어온 신흥범죄조직 보스를 '윤계상'이 배역을 맡았어요.

영화 범죄도시는 마동석이란 배우가 가진 캐릭터를 끝단으로 밀어부친 형사활극이라고 할수 있어요. 예고편은 베터랑이나 공공의적이랑 비슷할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엇지만, 정작 패를 까보면 양동근, 정진영 배우 주연의 와일드카드가 아닐까 하네요. 그리고 조선족이 영화의 시작과 끝 모두를 장악하고 있어서 그런지 청년경찰에서 불거진 조선족에 대한 시선이 불편하다는 의견도 나올 수가 있을 듯 하네요. 또한 전형적인 형사 활극이라 그런지 기본적인 재미를 가지고는 있지만 한계점은 분명한듯 하네요.

형사들의 애환을 담아 냈을까라고 생각이 들었는데 영화 속에서 묘사된 형사들은 종종 범죄자들로부터 삥도 뜯고, 조폭들을 수족처럼 부리는 모습들도 보이고 있죠. 누가 조 폭인지 형사인지 헷갈릴 정도이지만 이런 설정은 이미 사생결단에서 너무 잘 보여주어서 그렇게 임팩트 있게 다가오지는 않았던것 같아요.

영화는 일단 마동석의 극을 이끄는 하드캐리 영화라고 해도 과언은 아닐듯 해요. 괴물같은 형사 역으로 부산행에서 보여주었던 기승전마동석 같은 느낌을 주는데 웃음과 무게, 액션과 극을 이끌어가는 모든걸 잘 조절해서, 영화 생각보다 그렇게 무겁지만도 않고 오락영화로서는 매우 만족스럽네요.
그리고 마동석 특유의 입담과 연기로 인해서 오락적인 요소가 꽤 많이 있어요.

하지만 무식할 정도로 용감한 범죄자 역할과 형사 역할을 오간 그의 전력을 생각해 보면 충분히 그럴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지만 그들의 수사와 결과에 쉽게 쾌감과 감정이입이 쉽지 않은 이유도 마동석 캐릭터의 한계점을 드러내고 있어요. 마동석이 악당을 제압할 때 아무런 긴장감이 없다는 것도 문제가 아닌가라는 생각도 들고요.
먼가 너무 체급 차이가 나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도 들고 말이에요.. 깡패 측에 추성훈이 나왔다면 볼만 하지 않을까 싶을 정도엿으니 말이죠.

개인적으로 걱정을 했던 윤계상도 처음에는 좀 안 어울리나라는 생각도 잠시 들었지만, 나중에 후반부 가서는 장첸에 집중을 하는 악랄한 캐릭터를 여과없이 보여주었어요. 윤계상이 악역이 어울릴까라는 생각과 의문이 들었지만 영화를 보는 내내 이런 생각이 전혀 들지 않을 정도로 캐릭터에 몰입을 잘 했어요.

윤계상 연기를 집약적으로 보여주지만 사실 최근에 영화 브이아이피 속 이종석의 충격과 공포에 비하면 좀 약한것이 아닌가 싶네요. 그래도 윤계상은 배우로서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주고 있어요. 윤계상 연기를 평점으로 매긴다면 10점 만점에 9.5점 주고 싶을 정도거든요.

사실 이런 장르의 영화로서 거의 새로울 게 없고 뻔한 작품이에요. 그런데 이렇게 뻔함에서 나오는 뻔한 재미가 충분히 살아있는 것도 사실이에요. 기본적인 개그와 유머들이 소소하게 영화 속에 포진해 있고 제법 잔인한 장면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영화가 그리 어둡지 않게 느껴지기도 한 건 순전히 영화의 톤 때문이라 생각이 되네요.

범죄 그 자체와 액션의 타격감도 있는 편이지만 다만 마동석은 강철중 캐릭터 정도까지 이르지 못하고 악당은 다른 영화들 대비 살짝 부족하여 인상 깊은 범죄영화로 기억되긴 쉽지 않아 보이네요. 킬링타임용으로는 충분히 몰입감 있게 즐길 수 있는 영화라고 할수 있어요. 은근히 지루함 없이 볼 수 있습니다. 참 별 거 없는데도 이렇게 뭐가 살짝 재밌다는 생각이 드는 걸 보면 새롭진 않아도 나름 준수한 상업영화라고 생각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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