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에 가장 핫한 드라마라고 한다면 바로 남자친구가 아닐까 싶어요. 그런데 이런 화제의 드라마 남자친구 후속작으로 결정된 작품이 바로 이동욱과 유인나의 호흡이 기대가 되는 진심이 닿다라는 작품이에요.
드라마 진심이 닿다 줄거리 같은 경우는 어느 날, 드라마처럼 로펌에 뚝 떨어진 대한민국 대표 배우 오윤서가 완벽주의 변호사 권정록을 만나 시작되는 우주여신 위장취업 로맨스 라고 하는데요. 도깨비에서 연인으로 출연을 했던터라 이번의 진심이 닿다 역시 매우 찰떡같은 호흡을 기대할수가 있을것 같네요.
총 16부작으로 제작이 되었다고 하는데요. 고1 때 광고모델로 데뷔 후 관리를 빙자한 온갖 간섭 속에 살아온 여자는 서른을 넘기도록 연애경험 전무한 모태솔로이고, 평생을 모범생으로 살아온 남자는 연애도 공부처럼 ‘공부’할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는 인물이라고 해요. 세상에서 연애가 젤 어려운 두 연애치들의 파란만장 우여곡절 인과응보 연애 성공기라고 하니 새해에 달달한 드라마일듯 하네요.
그렇다면 등장인물에 대해서 알아볼까 해요.
오진심ㆍ오윤서 (32) / 유인나
#대한민국대표톱여배우#자타공인우주여신#발연기짤부자
#법대출신뇌섹녀는이미지#알고보면생활무능력자#사회생활쪼랩
고1 겨울방학, 흔한 길거리 캐스팅을 통해 초콜릿 cf모델로 데뷔. ‘너의 여신, 나의 여신 오윤서’로 불리며, 데뷔 이래 줄곧 톱클래스를 유지해 왔다. 하지만 자신을 스토킹 해오던 재벌 3세와의 시끄럽고 지저분한 스캔들에 휘말리며 순식간에 이미지 추락, 결국 잠정은퇴라는 강수를 두게 된다.
2년 후, 스타제조기 이세진 작가의 신작 드라마 ‘사랑은 아픈 법이야’의 배역을 따내기 위해 작가에게 삼고초려와 읍소를 마다않는데.. 오윤서에겐 스캔들보다 더 치명적인 약점이 있었으니. 데뷔 후 한결 같이 보는 이를 부끄럽게 만드는 ‘발연기’가 그것이다. 너무 일찍 스타가 되어 정작 배우가 될 기회가 없었다고나 할까?
대신 어린나이부터 어른들의 세상, 그것도 인정사정없는 연예계에서 살다보니 눈치가 빤하다. 칭찬받고 인정받기 위해 무던히 노력해 왔다. 자연스럽게 인정욕구도 강해졌다. ‘저 잘했죠? 칭찬해주세요!’ 밉지 않다. 애쓰는 게 기특하고 예쁘다. 다만, 연기는 늘 제자리 걸음 중. 그래서 망설이는 작가에게 자발적으로 현장실습을 하겠다고 나서는 진심. 그리하여 한류여신 오윤서는 로펌 변호사의 비서로 위장취업하게 된다.
하지만 위장취업의 길은 멀고도 험했다. 멋진 변호사와의 드라마틱한 ‘공조’를 꿈꾸었으나 현실은 ‘무능한, 바보천치 같은 비서’. 투지가 불타올랐다. 비서의 abc를 달달 암기해서라도 반드시 상사 권정록 변호사에게 인정받고 말리라! (여기서 진심의 문제점이 드러난다. 코를 납작하게 해주겠다! 가 아니라, 인정받고 말리라!) 눈치가 빤하고 무엇보다 암기력이 갑인 진심이다. 연예활동을 반대하는 부모를 설득하기 위해 교과서를 통으로 달달 외워 법대에 진학할 정도. 그리하여, 비서의 업무는 물론 법전을 달달 외워 척하면 척! 완벽한 비서가 될 작정을 하는데, 예상치 못한 일이 발생한다. 무뚝뚝하다 못해 길가의 돌멩이나 전봇대처럼 보이던 변호사가 멋져 보이기 시작한 것이다.
법대 출신이라는 지적인 연예인 이미지로 먹고 살지만 실은 백치미를 넘어 ‘백치’ 수준이다. 또 어려서부터 연예계에 몸담고 살아 연예계가 세상의 전부였던지라 세상물정에 어둡다. 모든 상황을 영화나 드라마 장면으로 치환해 생각하는 버릇이 있다.
한 마디로, 현실감각이 제로. 맹한가 하면 여우같고 여우같은가 하면 순진하고 사랑스럽다.남한테 당한 뒷담화를 웃으며 상냥하게 되돌려 줄 줄 안다.
권정록(35) / 이동욱
#올웨이즈에이스#논리갑합리주의자#시간엄수제일주의#지각혐오#주취자혐오
머리가 좋다. 하지만 금수저는 아니다. 소유한 빌딩도 없다. 태양이 자신을 중심으로 돈다고 믿는 천동설 지지자들과 달리 오만한 엘리트 의식도 없다. 지방 관공서에 근무하는 부친을 닮아 답답할 정도로 성실하고 무뚝뚝함이 병인 양 한 남자다. 그 흔한 땡땡이 한 번 쳐본 적 없고, 화장실에서 몰래 담배를 피운 적도 없으며, 1등을 놓친 적도 없다. 죽어라 공부만 하는, 전형적인 모범생이다.
로펌에서도 승소율이 가장 높고 클라이언트의 신뢰도 역시 1위다. 다만, 인간관계에 요령이 별로 없다. 줄서는 거 잘 못하고 좋아하지도 않는다. 사법연수원을 수석으로 졸업하고 판검사 대신 변호사가 된 것도 ‘정치’를 못하기 때문이다. 당연 호불호가 갈린다. 친구도 많지 않다. 대학시절부터 붙어 다니던 유여름과 김세원이 거의 유일한 친구라고 할 수 있다.
모범생답게, 집과 직장과 법원을 오가며 눈 돌릴 틈 없이 바쁘게 사느라 연애도 못했다. 여자를 모른다. 심각한 연애치다. 물론 정록에게도 첫사랑은 있다. 하지만 첫사랑 여름은 정록의 가장 친한 친구의 연인이 되었고 정록은 여름에 대한 마음을 깨끗이 접었다. 그 후 정록은 ‘몹시 바쁨’ 상태를 유지하며 여자보기를 돌같이 하고 있다.
한 마디로, 워커홀릭.
그런 그에게 한물간 연예인 오윤서가 비서로 들어온다.
바보천치라도 할 수 있는 일을 해놓고 “저 지금 완전 잘했죠?!! 칭찬해주세요!!” 당당하게 요구하는 진심의 뻔뻔함에 콧방귀를 뀌다가도, 이어지는 눈부신 미소에 마음이 약해졌다. 그 미소가, 정록의 돌덩이 같은 심장에 콩콩! 가볍게 부딪치는가 싶더니 돌덩이를 쪼개고 급기야는 커다란 바위를 가루로 만들었다.
블랙커피는 좋아하지 않는다. 의외로 믹스커피나 시럽을 넣은 달달한 라떼를 좋아한다.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직진하는 스타일이지만 타고난 연애치라 고전을 면치 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