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름 기대작이었던 영화 미옥이 개봉을 하였는데, 김혜수를 워낙 좋아해서 김혜수 영화는 챙겨보는 편이라 미옥을 주말에 보고 왔어요. 일단 여성 느와르하는 독특한 장르라는 점과 청불 그리고 김혜수라는 키워드는 극장가고 나의 발걸음을 가지고 갈수 밖에 없게 만들더라구요.
그리고 차이나타운에서 보여준 강력한 여성 캐릭터도 생각이 났고, 이런 캐릭터를 바탕으로 점도 강력한 캐릭터를 등장시키지 않았을까라는 기대를 걸었어요. 또한 시체스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에서도 포커스아시아부분 수상도 했다고 하닝 많은 관객들이 기대를 하지 않을수가 없었을껏 같네요. 하지만 사실 미옥을 보고 이것이 흥행을 하겠다라고 생각을 하는 사람은 없었을듯 하네요.
영화 미옥은 성과 폭력이 넘나드는 세상에서 여성이 중심 되어 남성 속에 살아남는 여성을 주인공으로 하고 있는 영화에요. 90분이라는 런닝타임인데, 액션신은 적고, 부차원적인 설명이 많아 2시간 같은 90분 런닝타임이라는 말이 더욱더 잘 어울릴듯 하네요. 그리고 기승전결이 잘 연결되지 않는 듯한 느낌이 들면서도 타이트하고 긴장감 넘치는 듯한 느낌도 들지 않죠.
감독은 스토리라인을 논리적이게 흐름을 가져가지 못했고, 담고 싶은 이야기는 너무 많아 이도저도 아니게 된 듯한 느낌을 받고 있어요. 이렇게 개연성을 포기했다면 차라리 액션씬을 많이 넣어서 볼거리라도 늘렸다면 지루하다고 생각을 하지 않겠지만, 액션신도 상대적으로 적어 볼거리도 떨어지는 것이 현실이기 때문이죠. 그리고 청불이라는 관람등급에 억지로 끼어맞춘듯한 폭력과 선정성 때문에 오히려 관객들은 매우 영화를 보면서 불편함을 느낄수도 있을듯 하네요.
물론 김혜수는 매우 놀라운 연기력을 보여주는 영화에요. 김혜수 특유의 카리스마와 세련함까지 잘 보여주고 있어요. 그리고 이런 카리스마와 우아함과 패션어블까지 고루가춘 캐릭터를 보여주었죠. 이번 미옥도 잘 소화를 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갓혜수라는 말을 누구보다 잘 소화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요.
영화 미옥은 그걸로 된거죠. 김혜수로 시작을 하여 김혜수로 끝이 나는 영화라고 할수 있어요. 어떤 이는 영화 미옥은 김혜수라는 배우의 가장 멋진 초상을 볼수가 있는 영화로 평가를 하고있더라구요. 이런 김혜수의 연기력을 보고 싶다라면 영화 미옥을 추천할수도 있어요.
김혜수 이외도 이선균과 이희준이 출연을 하는데, 나름 비중있는 캐릭터 연기를 보여주고 있어요. 하지만 이런 캐릭터도 김혜수가 맡은 현정이라는 캐릭터를 뒷받침하는데 도움을 줄뿐 그다지 매력적이게 보이지는 않더라구요. 딱이 모나지도 않고 딱히 눈에 띄지도 않는 비중과 연기력을 보여주고 있어 살짝 아쉬운 감이 있네요.
그렇게 엄청 괜찮은 영화다, 잘 만들어진 영화다라고 생각을 하지는 않아요. 정말 김혜수를 위한, 김혜수에 대한, 김혜수에 의한 영화가 아닐까 싶네요. 새로운 캐릭터와 새로운 장르라는 점에서는 공감이 되지만 아직은 새로운 장르로 정착을 하기에는 많이 미흡한 면만 보일 뿐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