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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흥부 故김주혁 유작 _ 흥부전 탄생기

모나미연필 2018. 2. 10.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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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부전이라고 하면 아마 다들 이미 알고 있는 이야기라고 생각을 할것 같네요. 흥부전은 악하고 선한 극과 극의 형제가 주인공으로 제비의 다리를 고쳐준 흥부가 큰 보상을 받았지만 일부러다리를 부러뜨려 보상을 받으려 했던 놀부는 큰 벌을 받는다라는 권선징악의 고전 소설인데요. 그런데 영화 <흥부>는 조금 다른 방향으로 이 이야기를 담고 있다고 해요. 

누구나 다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흥부전]을 소재로 하는 영화는 누구도 모르는 '흥부전'의 작가와 그 이야기의 진짜 주인공까지 확장되는 이야기를 담고 있죠. 그래서 영화 <흥부>가 기대가 되는 이유 중에 하나입니다. 

영화 <흥부>는 '흥부'라는 작가가 조혁(김주혁)을 만나 세상을 바라보고 그 안에서 이야기의 모티브를 찾아 민중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흥부전'을 쓰기까지의 이야기와 함께 '홍경래의 난', 과도한 세도정치로 인해 힘을 잃어버린 왕 '헌정', 그리고 조선 후기 최대의 금서이자 대표적인 조선의 예언서인 '정감록'과 같은 실제 역사가 가미되면서 흥미로운 '팩션'으로 탄생을 하게 되었다고 하네요. 


영화 <흥부>는  <26년>, <봄> 등의 조근현 감독이 연출을 맡아서 더욱더 관심을 받고 있는데요. 개인적으로 <26년>과 <봄>을 굉장히 인상적이게 봐서 더욱더 기대가 되는 두번째 이유라고 생각이 들어요.


그리고 무엇보다 영화<흥부>에서는 갑작스럽게 우리 곁을 떠난 故김주혁 배우의 유작으로 알려지면서 더욱더 세간의 관심을 받고 있죠. 언론 시사회를 맡인 조근현 감독은 “<흥부>를 준비할 때 탄핵 상황을 맞이했다”고 밝히며, “작품이 생각보다 묵직하게 나왔다. 엄청난 의도를 가진 건 아니었지만 의식 속에서 가라앉았던 것들이 촬영하면서 떠올랐던 것 같다”고 털어놓았습니다. 혼란스러웠던 시대 속에서 들끓었던 민심의 해학과 풍자. 이는 스크린 속 조선시대를 넘어 현 시대의 관객들에게까지 짙은 공감의 메시지를 전한다고 하네요. 

배우들의 연기도 전반적으로 매우 훌륭하다는 평들을 듣고 있는데요. 능청스러움 일인자의 모습을 선보인 정우, <왕의 남자>의 '연산'이 떠오르는 광기를 선보인 정진영, 해사하고 맑은 매력을 선보인 천우희도 매우 돋보이지만, 특히 조혁을 연기한 김주혁의 모습이 가장 눈에 띈다라고 하네요. 생생하게 살아있는 연기를 선보이지 않았나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고 하네요.

영화<흥부>는 돌아오는 2월 14일에 개봉 예정이니 감상에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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