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한국영화

리틀포레스트 후기 리뷰

모나미연필 2018. 2. 27.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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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영화는 매우 박진감이 넘치고 다이나믹한 느낌을 주는 작품들이 많아요. 어쩔때에는 정말 MSG 가득한 음식을 먹는 듯한 느낌마저 드는데요. 그래서 그런지 먼가 뒤가 찜찜한 느낌이 들기도 하죠. 그런 와중에 개봉한 임순례 감독의 신작, <리틀 포레스트>는 정갈한 시골 밥상을 닮은 듯한 느낌이 들어요. 자연적인 느낌이 가득하여 매우 잔잔한 서사와 고요함이 가득하여 영화 한편을 보았다라는 느낌 보다는 푸르른 소나무 가득한 숲속을 거늘다가 온 듯한 느낌이 드니 말이죠. 

그래서 그런지 어떤 이들에게 좀 지루하다라는 느낌이 들것도 같네요. 기승전결이 뚜렷하지도 않고, 고요한 느낌으로 꾸준히 흘러가는 100분의 런닝타임이니 말이에요. 대신 기존의 일본 원작인 <리틀페레스트>를 좋아하던 이들에게도 충분히 즐길수가 있는 한국판 <리틀페레스트>라고 생각이 들어요. 


<리틀 포레스트>는 시골로 돌아온 여주인공이, 그 곳에서 겨울-봄-여름-가을을 보내며 직접 농사짓고 요리를 하고, 친한 친구들과 일상을 보내는 동안 자신이 잊고있던, 많은 부분을 깨닫고 직면하며 새로운 길을 나아간다는 내용으로 볼수있어요. 지친 도시인들에게는 힐링을 주는 판타지와 같은 영화인데요. 천천히, 그리고 느리지만 의미있게 흘러가는, 영화라서 그런지 도시에 지친 이들에게 힐링을 주기에 적절할듯 하네요. 

요리를 하는 여주인공을 볼때마다- 자연으로부터 얻은 재료로 맛난 음식을 할때마다 군침이 고이게 만들고, 그리고 농사를 하는동안 흘린 땀의 소중함과 가치도 간접적으로 느낄수가 있는 영화에요. 자연과 함께하며, 느리게 살아가는 친구들과의 일상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죠. 그리고 이런 영화를 보며 그 와중에 놓쳤던, 뒤로 밀어놓았던 일상, 취업, 애인, 가족과의 문제도 다시금 직면을 하게 되며 더 나아가기 위해서 노력을 하는 그런 작품이죠. 


일본판에서는 매우 고요하고 잔잔하며 찬찬히 흘러가는 그런 맛을 지니고 있다면 한국판 <리틀페레스트>는 생기넘치고, 싱그러우며, 편안하며 친근한 느낌을 주고 있어요. 걱정을 많이 했던 작품 중에 하나인데 그래도 제법 한국스럽게 잘 풀어낸 작품이라고 생각이 들더라구요. 김태리라는 배우를 캐스팅해서 정말 너무 나이스 캐스팅이라는 생각이 들도록 작품을 만들었지 않나라고 생각이 들더라구요. 이번 작품에서는 정말 김태리의 역활이 확연하게 들어났는데 가장 눈에 띄는 연기를 보여주지 않았나 싶네요. 

<리틀포레스트>틑 일본 특유의 느낌이 잘드러난 영화였다고 생각을 했는데 임순례 감독의 <리틀페레스트>는 한국 특유의 정취가 잘 드러난 영화라고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관객들에게는 좀더 보기 편하게 만들었고, 좀더 한국의 대중적인 요소들이 잘 녹아들은 작품인듯 합니다. 일본판에서는 1편과 2편으로 나누어져 있었는데 한국판에서는 4계절 모두를 잘 담았어요. 너무 조잡하거나 너무 너저분하지 않고 정갈하게 말이죠. 


일본판을 먼저 봐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매우 색다르게 보였던 작품이라고 생각이 들더라구요. 개인적으로 일본판과 한국판 모두 보시는 것이 좋을것 같네요. 모두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에요. 배우들의 연기들도 하나같이 좋았던 것은 물론이고, 잘 정리정돈된 느낌도 주고 있어요. 일본판과 한국판은다른 분위기로 힐링을 주기 때문에 일상에 지치고 힘들었다면 한번 보시는 것도 좋을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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