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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의자 X의 헌신 리뷰 후기 _ 원작 리메이크 영화

모나미연필 2018. 4. 21.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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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일본 영화를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가장 좋아하는 일본영화가 있다면 바로 <용의자 X의 헌신>이 아닐까 싶어요. 어디서 많이 들어본적이 있는 이름이라고 생각을 하실텐데 한국에서는 <용의자X>라는 이름으로 리메이크가 되기도 했었어요.

그런데 이번에 중국에서도 리메이크가 되었다고 하는데요. 역시 명작은 명작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일본과 한국의 작품은 줄거리는 엇비슷하지만 분위기와 설정이 약간씩 다르기도 하지만 중국판은 어떨지는 모르겠네요.

이 3작품의 원작이 따로 있기는 했는데요. 바로 히가고게이코의 <용의자 X의 헌신>이라는 작품이 먼저라고 해요. 더욱더 정확히 이야기를 하면 소설 <갈릴레오>시리즈와 일본드라마 <갈릴레오>시리즈가 영화 <용의자X의 헌신>의 원작이라고 할수가 있어요. 원가 스토리라인이 탄탄하기 때문에 한국 작품 역시 제법 재미있는 영화가 되었던것 같아요.

영화 <용의자 X의 헌신>은 이시가미라는 수학천재와 천재 물리학자인 유카와 마나부의 추리 대결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엄청난 반전이 있어서 그런지 끊임없이 관객들은 이들의 추리싸움을 지켜볼수 밖에 없죠. 그리고 일본 특유의 잔잔하고 조용한 느낌이 전반적이라 긴장감이 극도로 치닫게 되는것 같다라는 느낌이 들어요.

 

영화 <용의자 X의 헌신>이 일본에서 엄청난 인기를 끌었던 이유는 일드 <갈릴레오>가 있었기 때문인데, 일드 <갈릴레오>는 천재 물리학자와 신참 여형사가 기이한 사건을 풀어나가는 추리드라마로 여기서 천재 물리학자가 바로 유카와 마나부이기 때문이죠. 그래서 영화관에서 유카와 마나부를 볼수가 있다는 점은 <갈릴레오> 팬들에게 엄청나게 매력적으로 다가 올수 밖에 없었다는 점이에요.

드라마 <갈릴레오>는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을 기반으로 한 드라마로 두 권의 단편집에 수록된 여러 사건들을 각각 한 편의 드라마로 재구성한 작품인데요. 물리학자가 불가능해보이는 사건의 트릭을 과학적으로 증명해서 범인을 찾는 내용으로 기존의 추리물과는 전혀 다른 느낌을 주는 드라마라고 할수 있어요. 물리학자인 유카와 마나부가 '괴짜 갈릴레오'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제목이 <갈릴레오>이죠.

원작인 소설 <갈릴레오>는 워낙 스타 작가인 히가시노 게이고의 필체가 강력하게 녹아든 작품으로 정말 무척이나 재미있는 작품이에요. 이런 추리물하면 아마 전 세계적으로도 인정을 받고 있는 작가라서 그런것 같네요. 요즘에는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으로 매우 유명하지만 원래는 이런 추리물에 특화된 작가거든요. 그리고 일드 <갈릴레오> 역시 원작에 충실해서 그런지 정말 꿀잼을 기록하는 드라마라고 할수 있어요. 이런 배경을 알고 영화 <용의자 X의 헌신>을 보면 더욱더 재미있게 볼수가 있죠.

영화 <용의자 X의 헌신>의 주인공은 수학천재인 츠츠미 신이치와 부인으로 나오는 하나오카 야스코이지만, 굉장히 중요한 역활을 하는 사람은 오히려 천재 물리학자 유카와 마나부와 여형사인 우츠미 카오루라는 점이죠. 하지만 좀 아쉬웠던 점이 있다면 한국판에서는 이런 등장인물의 조정이 있었다라는 점인데요.

천재물리학자 유카와 마나부는 인물에서 삭제가 되었고, 여형사인 우츠미 카오루는 남형사인 민범(조진웅)으로 바뀌었죠. 그래서 원래는 천재물리학자와 수학천재의 추리 대결이었지만, 영화 <용의자X>에서는 형사 민범과 천재수학교사 석고(류승범)의 추리대결로 끝나게 되는 것이에요. 그리고 약간 결말도 다르니 비슷하지만 다른 영화라고 할수 있죠.

개인적으로 원작을 너무 좋아하는 1인이라 그런지 천재물리학자 유카와 마나부가 없다라는 점은 무척이나 유감스럽더라구요. 원래 천재물리학자 유카와 마나부의 매력이 십분 활용이 되는 작품이었는데 말이죠. 물론 일본의 원작은 드라마가 기본이 되어 있어서 캐릭터 설명을 하지 않아서 된다라는 장점이 있겠고, 영화 전반적으로 많은 설명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라고 하지만 그래도 가장 아쉬운 부분이 아니었나 싶네요. 마치 영화 <신과 함께>에서 진기한이 없다라는 것을 들었을때와 비슷한 느낌이었던것 같네요.

이번에 중국에서 리메이크가 되었는데 중국판도 봐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이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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