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한국영화

살인소설 후기 리뷰 _ 익숙한 캐릭터와 신선한 구성

모나미연필 2018. 4. 24.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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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어벤져스의 개봉으로 모든 관심이 어벤져스로 쏠리고 있지만 이번에 보고 온 영화는 <살인소설>이었어요. 사실 처음에 영화를 보기전에는 스릴러 장르겠거니 했지만 은근 웃긴 블랙코미디였다는 점이에요. 그래서 그런지 색다른 느낌을 주는 영화가 아니었나 싶네요.

영화 <살인소설>은 출세를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다 하는 경석(오만석)은 집권 여당의 시장 후보로 지명돼 전성기를 맞게 되는데요. 유력한 정치인이자 장인인 염정길(김학철)의 지시로 그의 별장에 비자금을 숨기러 가는 길, 애인지영(이은우)과 동행하는 여정에 낯선 남자 순태(지현우)가 끼어들게 되는데요. 떳떳하지 못한 돈과 관계때문에 사실을 말할 수 없었던 경석은 가벼운 마음으로 거짓말을 시작하면서 일은 커벼만 가게 되죠.

 

사실 영화는 예상을 했던 대로 진행이 되는데 제법 잘 짜여진 구성으로 인해서 관객들에게 재미를 주고 있죠. 영화 <살인소설>은 외딴 별장 인근에서 채 하루도 되지 않는 시간 동안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데요. 매우 짧은 시간이라고 할수가 있겠지만 그만큼 매우 빠른 속도감을 가지고 있죠. 매우 타이트한 느낌으로 100여분이라는 런닝타임이 매우 짧게 느껴지는 작품이에요.

극중에서 경석은 매우 출세욕이 강한 인물인데, 출세를 위해 타인은 아랑곳없이 자신만 생각하는 이들을 혼내주기 때문에 은근 쾌감을 자랑하고 있어요. 그리고 안되면 물어뜯기라도 하는 간절한 심정도 담겨 있어서 그런지 사회를 살다보면 주위에서 흔하게 볼수가 있는 캐릭터가 아닌가 싶네요. 영화 <살인사건>은 현실이 잘 반영되어있다고 볼수가 있어요.

 

영화 속 거짓말과 더러운 돈, 의문의 죽음은 결코 낯설지 않은 정치인의 비자금과 현저히 낮은 도덕성까지 평소 우리가 생각을 하는 부패한 정치인의 실상을 잘 그리고 있어요. 물론 이런 정치인을 풍바하는 영화들은 정말 많이 있지만, 영화 <살인소설>이 가지고 있는 특별함도 있어요. 바로 서스펜스를 품은 스릴러 + 블랙코미디라는 점이에요.

주위에서 한번정도 볼수가 있는 캐릭터 혹은 흔하 캐래터들이지만 이들이 만들고 있는 예측블허의 상황이 매우 흥미롭게 다가오네요. 재미있는 연출과 씁쓸한 웃음이라니 매우 신선한 조합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이유야 어찌됐든 간간이 웃을 수 있었기에 지루하단 생각없이 영화를 볼 수 있다는 점은 장점이 아닐까 싶네요.

영화 <살인소설>의 배경은 작은 별장과 도로에서 이루어지는 것이 거의 대부분인데요. 이런 공간적인 제약이 굉장히 장점으로 보여주고 있는 작품이네요. 제약적인 장소와 적당한 스케일, 그리고 예상치 못한 사건들이 벌어지면서 거기에 툭툭 내뱉는 대사까지 모두 잘 어우러진 한상을 보여주는 것 같네요.

영화 <살인소설>의 주인공인 순태와 경석의 직업은 각각 소설가와 정치인인데 김진묵 감독이 꼽은 거짓말에 가장 능한 직업인이라고 하네요. 영화에서 그 이유를 정말 잘 설명하고 있어요. 그리고 영화 속에서 매우 재미있는 설정이 나오는데 극중 순태는 과거 이야기를 몇 번 들려주거든요. 이 부분이 아주 교묘해서 진실인지 거짓인지는 물론 현실인지 허구인지도 애매하게 느껴지더라구요.

이처럼 순태의 이야기가 갸웃함과 스릴를 보여주는데, 이때 경석의 대사는 분노를 불러일으키더라구요. 정말 밉상 정치인 그대로의 캐릭터를 보여주고 있어요. 오랜만에 스크린에서 보는 지현우가 보여주는 미소와 냉소, 그리고 매우 뻔뻔함을 자랑하는 오만석의 연기까지 정말 매력적인 캐릭터가 아닐까 싶네요. 결말도 매우 사람마다 다르게 해석이 될수가 있을것 같아서 영화를 본 후에도 그 재미가 더해지는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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