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한국영화

대장 김창수 후기 리뷰

모나미연필 2017. 10. 25.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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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정말 볼만한 영화가 개봉을 하였어요. 사실 저번주에 이미 보았지만 리뷰는 좀 걸렸네요. 이런저런 생각을 하면서 써야 한다고 생각을 해서 리뷰는 좀 시간이 걸렸던것 같네요.

사실 역사를 소재로 영화나 글을 쓴다는 것은 매우 어렵다고 생각을 해요. 재해석이라는 걸 어쩔수 없이 해야 하거든요. 그래서 그 중립성을 지키기도 어렵고, 사건의 나열만 한다면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매우 지루하게 만들기 때문에 영화화 한다는 점은 특히나 어렵다고 생각을 해요. 그런데 김구의 이야기가 영화가 나왔죠. 바로 대장 김창수에요.

치하포 사건을 담고 있는 이번 영화 대장 김창수는 20대에 김구의 이야기를 담고 있죠. '일본에서' 공식적으로 발표한 자료에 의해서는 치하포 사건은 죄없는 일본인을 죽인 사건이라고 해요. 그 중심에 김창수라는 '죄인'이 있고, 일본 측에서는 외국인을 살인한 잔인무도한 인물로 정하게 되죠. 이게 바로 '일본측'에서 본 치하포 사건이에요.

이에 김창수는 한 나라의 황후를 시해한 암살범을 죽였기 때문에 국민이라면 당연히 해야할 일이라고 하죠. 아직도 이 치아포 사건에 대해서는 많은 이들이 맞다 아니다라고 말을 하지만 명성황후에 대한 자료가 완벽하게 복원이 된다라면 정확하게 알려지겠지만 이미 회손되고 일본에 넘어간 자료들이 많으니 서로의 의견을 대립시키기 보다는 정확한 자료 복원과 파악이 먼저일 것이라고 생각을 하네요.

영화 대장 대장 김창수에서는 치아포 사건으로 옥살이를 하게되고, 일본의 편에 선 감옥소장 강형식(송승헌)은 김창수를 고문하죠. 김창수로 간접적으로 피해를 보게 되어서 그런지 다른 죄수들도 그에게 등을 돌리는 모습들도 보이는데 김창수는 오히려 못 배우고, 못 가져서 억울하게 옥살이를 하는 모습을 보고 안타깝고 변화를 일으킬려고 하죠.

사실 대장 김창수를 보며 여러모로 생각이 들었던 영화는 군함도 였는데 군함도도 역시 고증을 통해서 만들어 졌으며 양쪽의 입장을 모두 담으려고 했다고 했죠. 대장 김창수 역시 일본의 노동력 착취 부분은 고증을 통해서 담아 냈다고 하더라구요. 하지만 영화를 보는 관객들의 입장은 전혀 다름을 보여주었어요. 군함도에게는 질타를 보냈고 대장 김창수에게는 눈물을 보였죠.

두 영화 역시 철저한 고증과 일본인 그리고 한국인의 시각을 모두 담아 냈다고 생각을 해요. 그 시대를 그대로 담고 있는 듯한 표현과 제작자들과 배우들의 고생들도 잘 담고 있으며, 영화의 그래픽 부분, 디자인 모두 휼륭하지만 이는 역사를 보는 시각에서 첨예하게 다름을 담고 있죠.

역사를 배경으로 하는 영화는 보는 관객들의 정서를 담고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을 하는데 이런 부분에서 두 영화가 비교 될수 밖에 없다는 점이죠. 이런 부분들을 모두 생각을 한다면 대장 김창수가 조금 더 괜찮은 영화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배우 조진웅의 무게감 있는 연기력을 보여주었어요. 그다지 비범하지도 않지만 곧은 절개를 충분히 담아내고 있죠. 그런데 언제나 조진웅이라는 배우의  단점이 있다면 바로 조금 과한 감정인데 이번 영화에서도 역시 조금 과하게 몰입을 하지 않았나 싶네요.

대장 김창수에서 가장 아쉬운 점이 있다면 송승헌이 너무 잘 생겼다라는 점이라고 해야 할까요? 호감있는 얼굴이라 그런지 악역인데 그렇게 엄청난 악역같다라고 생각이 들지는 않더라구요. 송승헌이 얼굴을 조금더 막(?) 썻다면..? 아니면 좀 고전적이겠지만 얼굴에 칼자국이라도 좀 넣어주던가..

그리고 첫 연출이라 그런지 좀 어색한 흐름은 어쩔수가 없는것 같네요. 개인적으로 매우 극적인 역사적인 사건이라고 생각을 하는데 박열이나 동주를 이미 경험을 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조금은 아쉬운 부분들이 더욱더 많이 보이는 영화가 아닐까 싶지만 김원태 감독의 첫 연출작이라는 점이라는 점에서는 박수를 보내고 싶네요. 어째건 그래도 충분히 가치있는 영화라고 생각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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