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드라마

검사내전 줄거리 등장인물 관계도 몇부작

모나미연필 2019. 12. 1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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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보좌관 - 세상을 움직이는 사람들 시즌2는 그렇게 인기를 끌지는 못했지만 보좌관 - 세상을 움직이는 사람들 시즌2 후속작인 드라마 검사내전은 매우 기대작 중에 하나가 되고 있어요.

드라마 검사내전 줄거리 같은 경우는 미디어 속 화려한 법조인이 아닌 지방도시 진영에서 하루하루 살아가는 평범한 '직장인 검사'들의 이야기라고 하는데요. 인기 베스트셀러의 원작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더욱더 기대가 되는 작품 중에 하나죠. 드라마 검사내전은 총 16부작으로 제작이 되었다고 하네요.

그렇다면 드라마 검사내전 기획의도에 대해서 알아볼게요.

 

TV속 검사들은 참 극단적이다.
한 쪽은 거악을 물리치는 정의의 수호자인데,
다른 쪽은 견찰(犬察)이라 불리는 권력의 시녀다.
그러나 어느 쪽도 실제 검사들의 모습을 대변하진 못한다.
대부분의 검사들은 사실 더 생활감이 넘친다.

여기, 이 검사들을 보라.
검찰 총장이 몇 번을 바뀌도록 한 번을 찾아주지 않았다는 이 곳.
남해안 어드메에 위치한 진영지청이다.
어제는 굿 값을 떼어 먹은 혐의로 건장한 무당청년을 조사했는데,
오늘은 연적의 집 대문에 소똥을 뿌린 80대 어르신을 피의자로 앉혔다.
거악은 개뿔. 소악이라고 하기도 애매한 그들 앞에 앉아 있으면,
출세라는 한 가지 목표를 보며 아등바등 싸우는 서울 검사들의 소식은
그저 남의 일이고, 뜬구름 잡는 얘기 같기도 하다.
검사실 창밖 너머로 속절없이 아리따운 바다를 보고 있자면
‘야망이라는 건 먹는 건가?’부터 ‘내 검사 생활 이대로 괜찮은가?’까지.
별별 생각이 다 들 법도 하지만.

정의가 별건가.
시비가 거하게 붙어 검찰까지 와버린 동네 친구들을 화해시키는 일이 정의고,
곗돈을 뜯긴 계원들의 심정이며 계주의 사정까지 경청하는 것이 정의고,
때로는, 우는 아이 안고 와 사정하는 이의 벌금을 조금 깎아 주는 것까지, 정의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충실히 하루를 마치고 퇴근할 때 뿌듯하면 됐다.
사건을 해결하고 피해자에게 감사 인사를 받는 것으로 충분하다.
내 자리에서 내 할일 제대로 했다는 자부심을 갖고 또 하루를 살아가면 된다.

 

검사내전은,
화려한 일부 검사들의 그늘 아래에 가려져 이제까지 빛을 보지 못한
대부분의 형사부 검사들에 대한 이야기다.
내 방 안의 손바닥만 한 정의라도 지키려고 매일 고군분투하는 검사들의 전쟁일지다.
보다보면 울컥 화도 나고, 눈물도 찔끔 나고, 어이없어 실소도 터지지만
결국엔 검사인 그들과 내가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을 느끼게 되는,
지방 검사들의 인간미 넘치는 좌충우돌 근무기다.

이선웅 이선균
검사 10년차 / 진영지청 형사 2부 307호

독기 없이 그저 선한 인상은 영 검사 같지 않다. 송구스럽게 ‘선생님, 부탁드립니다’하는 모양새는 구걸을 하는 듯 하고 누구에게도 쉽게 공감을 하며 수다 삼매경에 빠지는 모습은 시골 아낙네 같다. 근데 본인은 괜찮단다.

 

구걸을 해서라도 피의자가 입을 열면 천만다행인 거고, 수다로 삼천포에 빠지더라도 그만큼 사건 관계자에 대해 잘 알게 되었으니 손해 보는 건 없는 거란다. 사람을 알아야 사건을 안다는 모토 아래, 뭐든지 꼼꼼하게 보고 듣는다. 덕분에 속도는 느리지만 그만큼 실수는 적은 편이다. 속도 보다 중요한 게 방향성이고, 결국 모든 것의 시작과 끝은 사람이라 생각하는, 선웅은 그런 검사다.

차명주 정려원
검사 11년차 / 중앙지검 특수부 -> 진영지청 형사 2부 309호.

또렷한 눈빛에 항상 당당한 태도는 언제나 독보적이다. 출중한 능력과 책임감, 치열한 열정과 자신감 까지 갖춘 그녀는 검사 생활 11년 내내 서울 밑으로는 내려간 적이 없는 검찰의 엘리트다. 쉴 틈 없이 달리는 그녀에게 사건이란 일일 뿐이고, 일이란 자고로 빠르고 정확하게 처리해야 하는 것.

 

때문에 사람보다는 사실을 보기 위해 노력하고, 감정에 치우치지 않기 위해 자신에게도 타인에게도 엄격하다. 그득하게 쌓인 서류와 쫒아오는 업무에서 오히려 안도를 느끼는 그녀에게, 남들이 여유라 하는 것은 나태함이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결과와 실적으로 자신의 존재를 증명해내고 마는,
명주는 그런 검사다.

조민호 이성재
검사 18년차 / 진영지청 형사2부 부장검사

입만 열면 잔소리고 욱하는 성질을 버리지 못하는 꼰대지만, 후배들이 욕심을 내서 뭔가를 해보려고 하면 또 못 이기는 척 들어 주는 괜찮은 상사다.

 

젊어지려고 애를 쓰느라 입에는 유행어를 달고 살고, 출근길은 쫄쫄이 복장에 티타늄 MTB다. 형사 1부 남부장과는 견원지간으로, 2부 검사들 이끌고 어떻게든 뭐라도 해보려고 애쓰는데 쉽지가 않다.

홍종학 김광규
검사 14년차 / 진영지청 형사2부 수석검사

능력도 평범하고 인생관도 평범하다. 그래서 매일 한 줄씩 로또 번호를 매기면서 하루를 시작하고, 어디서 돈 벼락이 떨어지면 그 돈으로 뭘 할까 상상하면서 빙긋 웃는 사람이다. 카리스마는 없지만, 천성이 착하고 독한 구석이 없는 것도 능력이라, 후배고 선배고 다들 허물없이 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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