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 매큐언의 소설은 정말 최고의 베스트셀러 중에 하나인데요. 이번에 그의 작품을 원작으로 하고 있는 영화 <차일드 인 타임>가 개봉을 앞두고 있더라구요.
영화 <차일드 인 타임>은 어린 딸을 잃어버린 후 아이를 그리워하며 살아가는 부부의 시간을 그린 영화로 영국 최고의 베스트셀러 작가 이언 매큐언의 동명 소설 [The Child in Time]을 원작으로 하고 있는데요. 국내에서 영화 <어톤먼트>의 원작자로 잘 알려진 이언 매큐언은 첫 작품인 단편집 [첫사랑, 마지막 의식]을 통해 1976년 서머싯 몸상을 수상하며 등단과 동시에 탁월한 문장가임을 인정받았던 작품이라 그런지 더욱더 기대가 되네요.
이후로도 전 세계 문학 비평가들의 주목을 받으며 1998년 맨부커상과 1999년 셰익스피어상을 수상, 2000년에는 대영제국 커맨더 훈장을 수여하며 명실공히 영국의 살아있는 거장 작가로서 이름을 알렸죠. 이언 매큐언의 베스트셀러 [속죄], [체실 비치에서], [칠드런 액트] 등은 각각 <어톤먼트>와 <체실 비치에서>, <칠드런 액트>로 영화화 되었고, 많은 관객들의 사랑을 받으며 도서와 스크린을 불문하는 탄탄한 필력을 입증한 작가 중에 작가에요.
베네딕트 컴버배치의 절절한 부성애 연기로 주목받고 있는 영화 <차일드 인 타임>의 원작 역시 발표 당시인 1987년, 휘트브레드상을 수상하며 평단과 대중의 극찬을 받았는데요. 특히 2005년 미국과 영국이 꼽은 세계 100대 지식인으로 선정됐던 평론가 크리스토퍼 히친스는 [The Child in Time]의 발간이 20년이나 지난 2007년에도 “[The Child in Time]은 아직까지도 이언 매큐언의 최고 걸작”이라는 찬사를 더한 것으로 알려져, 이를 원작으로 하는 영화 <차일드 인 타임>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였죠.
작가 이언 매큐언은 <차일드 인 타임>에 대해 "이렇게 수준 높은 제작진이 내 작품을 영화화해 감격스럽다.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영화 <어톤먼트>에서 보여줬던 연기는 여전히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다. 이 엄청난 재능과 경험, 섬세함을 지닌 배우가 <차일드 인 타임>의 주인공을 맡아줘 큰 영광이다”라는 말로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고 하네요.
공개된 예고편은 모두가 부러워할 만큼 완벽한 부녀 케미스트리를 자랑하고 있는 동화 작가 ‘스티븐’(베네딕트 컴버배치)과 어린 딸 ‘케이트’의 행복한 모습으로 이야기을 하는데요. 그러나 이어지는 장면에서 딸 ‘케이트’가 사라지게 되고, ‘케이트’를 찾지 못해 오열하는 ‘스티븐’과 그의 아내 ‘줄리’(켈리 맥도날드)의 절절한 심경이 두 사람의 폭발적인 연기로 전달돼, 보는 이들로 하여금 안타까운 마음을 자아내고 있어요.
‘케이트’의 실종 이후 서로에게 소원해진 ‘스티븐’과 ‘줄리’의 모습은 가족의 비극을 암시하지만, “사랑하는 것과 그리워하는 건 달라”, “케이트는 어딘가에 있어”라는 ‘스티븐’ 어머니의 대사가 가족에게 작은 희망이 남아있음을 보여주고 있죠. 그 뒤로 ‘가장 소중한 흔적은 시간에 새겨진다’라는 카피와 함께 ‘스티븐’과 ‘줄리’가 일상에서 ‘케이트’의 흔적을 조금씩 발견해나가는 모습은 사라진 ‘케이트’의 행방은 물론, 두 사람이 전과 같은 가족애를 회복할 수 있을지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하는데요.
함께 공개된 보도스틸에서는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딸 ‘케이트’와 ‘스티븐’ 부부의 행복한 모습, 그리고 ‘케이트’가 실종된 뒤 슬픔에 빠진 ‘스티븐’ 부부의 모습이 대비를 이루며 스토리에 대한 궁금증을 유발하고 있어요. 영화 속 ‘스티븐’과 그의 아내 ‘줄리’로 열연을 펼친 베네딕트 컴버배치와 켈리 맥도날드는 보는 이의 마음까지 훈훈하게 만드는 따뜻한 가족애부터 딸이 실종된 상황 속의 좌절감까지 감정의 변화를 완벽히 표현해 스틸만으로도 몰입감을 높이는 연기를 보여주고 있죠.
또한, 두 사람은 딸을 볼 수 없게 된 상황을 담담하게 받아들여가는 과정을 진솔하게 그려내며 남녀노소 모두의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호연을 보여줄 전망이라고 해요. <차일드 인 타임>은 가장 사랑하는 딸을 볼 수 없다는 슬픔 속에서도 마음의 상처를 극복해나가는 부모의 성장 과정과 일상 속에 숨겨진 소중한 순간들을 조명하며 관객들에게 깊은 여운을 선사할 예정이라고 하네요.
1999년과 2015년, 영국 아카데미 TV 시상식에서 드라마 시리즈상과 단편 드라마상을 수상한 줄리언 파리노 감독은 누구든 이름을 들으면 알법한 유명 TV 시리즈를 연출한 감독인데요. 전 세계적으로 골드 미스 열풍을 일으켰던 [섹스 앤 더 시티], 독특한 모큐멘터리 형식의 드라마 [오피스], 할리우드 스타 마크 월버그 제작의 [안투라지] 등 국내외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린 드라마들의 에피소드가 바로 줄리언 파리노 감독의 손을 거쳐 탄생을 했다고 하네요.
특히 그가 연출한 [안투라지]의 에피소드 중 3편이 연속으로 에미상 후보에 오르면서 대중의 폭발적인 인기는 물론, 평단으로부터 큰 호평을 얻으며 그 연출력을 인정받았다. [안투라지]는 국내 드라마로 리메이크 되어 화제가 되기도 했었죠. 이후, 금시대 최고의 작가로 일컬어지는 이언 매큐언의 걸작 [차일드 인 타임]의 영화화를 맡은 그는 원작 소설을 “굉장히 이례적인 이야기”라고 표현하며 이 작품이 아이의 실종을 다루고 있는 전형적인 이야기들과는 달리, 위로의 메시지가 서사에 중심에 있다는 것에 주목을 했었어요.
원작이 가진 특별한 분위기를 그대로 살리기 위해 베스트셀러 소설 각색에 특화된 각본가 스티븐 버차드와 함께 하게 된 줄리언 파리노 감독은 복합적인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소설의 에피소드를 모두 담아내기보다는 인물의 감정선을 중심으로 영화화의 방향을 잡았다고 하는데요. 그 결과, 두 사람의 작업은 원작자 이언 매큐언으로부터 깊은 신뢰와 적극적인 지지를 얻었으며, <차일드 인 타임>을 치유와 사랑에 관한 이야기로 만들어내는데 성공을 하게 되었죠.
다수의 드라마 히트작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줄리언 파리노 감독은 영화 <차일드 인 타임>을 통해 아이가 사라진 후, 서로에게 소원해진 부부의 성장을 그려내며 극장가에 진솔한 위로와 폭넓은 공감을 선사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베네딕트 컴버배치 주연 및 제작, 브라운관의 히트작 메이커 줄리언 파리노 감독 연출, 영국의 살아있는 거장 작가 이언 매큐언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 <차일드 인 타임>은 오는 1월 9일 개봉을 한다고 하니 관람에 참고하면 좋을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