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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준의 블랙하우스 정규편성 해야하는 이유

모나미연필 2017. 11. 11.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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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하우스가 엄청난 화제에 올랐는데 아무래도 가장 큰 화제가 되었던것은 1회에 박근혜 5촌 살인사건과 강유미의 다스는 누구겁니까가 아닐까 싶어요. 그 중에 가장 인상깊은 것은 강유미의 질문이 아닐까 싶어요. 강유미는 개그우먼이라는 직책을 가지고 있어서 그냥 웃기는 직업을 가지고 있어서 자칫 가벼워 보이지는 않을까 우려가 되었지만 정말 몸쪽으로 가득찬 돌직구로 사람들의 마음을 시원하게 만들었어요.

 

아무래도 SNL의 이력때문이지 않을까 싶기도 해요. 지금은 하차를 했지만 온라인에서 꾸준한 활동으로 입지를 다지고 있으며 김어준의 블랙하우스와 어쩌면 가장 잘 어울리는 사람이 아닐까 싶네요. 김어준은 딴지일보의 총수로 기존의 언론들이 권력에 굴복하는 모습을 보며 예전부터 참 잘 비꼬는 그런 풍자를 보여주었고, 김어준의 파파이스를 들었던 사람이라면 어쩌면 정말 방송에서 보여준 강유미의 스타일이 곧 김어준의 스타일이기도 하기 때문이죠.

강유미는 김어준의 블랙하우스에서 이명박과 가까이 있는 사람에게 무조건 다스는 누구거냐라는 질문을 거침없이 물어보았는데 사실 그 어떤 기자들도 그들에게 다스는 누구거냐라는 질문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오히려 질문을 받았던 사람이 오히려 당황을 하는 모습들을 보였죠.

방송에서 보이는 모습들을 보면 정말 김어준의 의도대로 흘러가고 있다라는 생각이 들었고, 이런 느낌을 시청자들에게 잘 전달이 되었으리라고 생각이 들더라구요. 경찰들을 보고 참 그렇다라는 반응들이 많았고, 강유미에게 강압적이지 않아서 다행이다라는 말을 하기도 했죠. 어쩌면 방송인이기 때문에, 연예인이기 때문에 강압적인 모습을 보이지 않았을 지도 모르겠지요.

 

강유미의 행동을 보고 김어준은 내내 박장대소를 하는 모습들을 보였는데 보는 시청자들도 박장대소를 하지 않았을까 싶네요. 언론들은 직접적으로 이명박에게 다스는 누구거냐라고 질문하지 않았죠. 이명박 사저에는 기자 한명 보이지 않았어요. 노무현 전대통령의 사저에는 비자금관련 일이 있었을때 발 디딜틈도 없이, 그리고 사생활이라곤 없이 그렇게 많던 기자들은 다들 사표라도 냈나 보더라구요.

김어준의 블랙하우스 1회 시청률은 6.5%였고, 2회는 7.8%를 기록했었죠. 1회 재방송도 3.7%로 매우 높은 시청률을 보였는데 정규편성에 대한 기대를 할수 밖에 없는듯 하네요. 김어준이라는 카드는 썰전과는, 혹은 그것이 알고싶다라는 전혀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기때문에 충분히 경쟁력 있는 프로그램이 되지 않을까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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