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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 조코비치 2018 호주오픈 16강 경기 소식

모나미연필 2018. 1. 22.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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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에 정말 핫한 내용이 있는데 바로 정현 조코비치 2018 호주오픈이 아닐까 싶네요. 개인적으로 남편이 테니스를 굉장히 좋아해서 이런 큰 대회 경기는 강제 관람을 하고 있는데 테니스가 보다보니 굉장히 신사적이기도 하고 굉장히 재미있는 경기 중에 하나더라구요.


그런데 이번 2018 호즈오픈에서 16강에 대한민국 테니스 간판 선수인 정현 선수가 진출을 하는 역대 최고의 사건이 일어났는데요. 사실 많은 이들이 테니스 남자 단식 세계 58위인 정현 선수이기 때문에 호주오픈 3라운드(32강) 알렉산더 즈베레프(세계 4위)에게 패배를 할것으로 예상을 하였기 때문이에요. 그렇지만 세트스코어 3:2로 꺽고 호주오픈 첫 16강에 진출을 하였죠. 

세계 4위의 '알렉산더 즈베레프'는 1라운드에서 정현선수에 패한 형 '미샤 즈베레프'의 복수를 다짐한듯 초반 매섭게 몰아쳤죠. 그리고 3세트를 가져가는 순간에는 '아! 졌구나!'라고 생각을 했는데 정현선수는 한단계 업그레이드 되어, 5세트까지 끌고 가는 저력을 보이며, 마지막 세트는 한세트도 내주지 않고 6:0의 완벽한 승리를 거머쥐게 되었죠. 

경기에서 좀 아쉬운 점은 '알렉산더 즈베레프'가 경기도중 매우 비매너 행동을 보여주었다라는 것인데, 한국 팬들에게는 매우 킹링파트가 아닐까 싶네요. 정현 선수에게는 먼가 사기가 올라가지 않았을까 싶네요. 어째든 이번 호주 오픈 사상 가장 비매너 행도이었다고 생각을 해요.


테니스 경기는 다른 어떤 경기와 비교를 해도 굉장히 신사적인 경기이거든요. 경기장에서 처음 경기를 보았을때를 생각하면 정말 신선했는데, 선수들이 랠리를 할때에는 정말 관객들이 숨소리조차 내지 않을정도로 아무 말도 하지 않죠. 그리고 선수가 점수를 따면 그때서야 박수와 함성을 내보내죠. 진짜 경기장에서 보면 랠리를 할때에는 선수들의 숨소리까지도 들린답니다. 

어째든 정현 알렉산더 즈베레프 두 선수 한포인트 한포인트 따낼때마다 눈싸움을 하는 장면이 인상적이지 않았나 싶네요. 

정현 선수는 2017 호주 오픈에서는 잘싸웠지만 당시 세계 15위였던 드미트로프 선수에게 패하기도 했었죠. 이번 2018 호주 오픈 16강 상대는 호주 오픈 6회 우승의 신기록을 (08,11,12,13,15,16년) 가지고 있는 노박 조코비치로 2017년 윔블던 대회에서 팔꿈치부상으로 약 6개월만에 복귀를 하였어요. 


나달, 페더러 선수와 함께 남자 테니스계를 3등분한 명실공히 에이스 오브 에이스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만 약 6개월간의 부상으로 세계순위는 14위까지 밀려났죠. 그래도 안정감+파괴력은 세계 Top 수준을 자랑하고 있어요. 2년전 2016 호주 오픈 1라운드에서 만났던 정현과 조코비치였는데 당시 세계 1위였던 조코비치에게 3:0(3:6/2:6/4:6) 완패를 당했지만, 이번엔 다를거라 감히 예상을 하는 사람들이 많은것도 사실이죠. 

세계 최고의 테니스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는 닉 볼리티에리는 일찍이 노박 조코비치에 대해 다음과 같은 말을 한적이 있는데 

"나는 지난 60년간 조코비치처럼 가장 완성도 높은 선수를 본 적이 없다. 역대 가장 완벽한 선수가 바로 조코비치다."

조코비치의 여러 별명 가운데 가장 잘 어울리는 건 역시 '무결점의 선수'라고 생각을 해요. 보통 포핸드를 잘 치면 백핸드가 상대적으로 약하고, 베이스라인 랠리에 강하면 네트 플레이와 서브에 약점을 보이게 마련인데 조코비치는 그 모든 것이 완벽에 가까운 선수였기 때문이죠. 부상 때문에 이런 타이틀에서 현재 기량을 모두 발휘하기에는 좀 부족하지 않나 싶네요. 


이번 2018 호주오픈 경기들을 살펴보면 조코비치의 서브 모션이 약간 바뀌었는데 세컨 서브는 약간 별로라는 평들이 많이 있어요. 그리고 예전처럼 베이스라인에서 폭발적인 힘이 나오지는 않는듯 하네요. 대체적으로 조코비치는 노련하게 빈 곳을 잘 찌르는 그라운드 스트로크로 점수를 땄으며 백핸드에서 범실이 자주 나오는듯 하네요. 예전에는 긴 랠리에서도 상대방을 압도했지만 이번 2018 호즈오픈에서는 좀 이런 것에서 약한것 같네요. 그래도 리턴의 제왕같은 모습은 여전한듯 해요. 

하지만 우리 정현 선수는 지금 가장 떠오르는 스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정현 선수는 최근에 ATP 투어대회(넥스트젠 파이널스) 우승을 할정도로 세계 테니스 팬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선수인데, 이번 2018 호주오픈 경기내용들을 살펴보면 실제로 톱10 선수들을 이길 수 있는 기량을 이번 대회를 통해 입증을 하고 있기 때문이죠. 


2018년 들어 강서버 3명을 연이어 제압하는 환상적인 경기력을 보여주기도 했으며 호주 오픈을 앞두고 광서버 존 이스너를 꺾었고,서브가 강한 메드베데프를 3대 0으로 제압한 데 이어 첫 서브 평균시속이 210km에 달하는 즈베레프마저 완벽한 승리를 거두었기 때문이죠. 

정현 선수가 이만큼 성장을 하였던 것은 바로 서브 게임의 약점을 크게 개선했다라는 점인데,  이는 앞으로 어떤 강한 상대를 만나더라도 자신의 서브 게임을 지켜가며 상대를 압박하고 기회를 잡을 수 있는 토대를 다졌기 때문이라고 생각을 해요. 


그리고 정현 선수는 이번에 포핸드가 정말 획기적으로 개선이 되었더라구요. 알렉산더 즈베레프전에서 정현이 승리를 가져올 수 있었던 결정적인 요인은 포핸드였느데 즈베레프의 포핸드 크로스 공격에 힘과 각도에서 전혀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었기 때문이죠. 방향 전환을 통해서 공격 시도를 하여 흐름을 자신에게 가지고 오는 모습들을 보여주었는데 예전에는 이런 모습들이 잘 보이지 않았죠. 

과거의 정현은 포핸드를 친 뒤 계속 베이스라인을 지키는 패턴을 고수했지만, 네빌 고드윈 코치가 합류한 이후 정현의 플레이 스타일은 이렇듯 공격적으로 변했고, 이번 대회에서 이런 모습들이 부각되어 보여주고 있더라구요. 이렇게 공격성이 확장된 모습이라면 충분히 조코비치를 넘어서지 않았을까라고 기대를 할수가 있다고 봐요. 


정현은 지금 떠오르는 선수이고, 조코비치는 지금 최고의 역량을 보여줄수가 없는 상태라는 점이죠. 정현은 정말 경기를 하나하나 해나갈때마다 무섭게 성장을 하고 있기 때문에 다른 기존의 선수들도 정현의 기량을 쉽게 파악을 할수 있는 상태도 아니라는 점에서 이번 2018 호주오픈을 기대하는 이유이기도 하죠. 

물론 조코비치는 오프오픈이 홈그라운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기에 아직까지도 승산은 조코비치가 높은 것도 사실이지만, 그 결과를 쉬이 확정지어 말하기도 어렵다라는 점이죠. 확실한것은 오늘 경기가 매우 흥미롭고 치열할 것이라는 점이에요. 세계 4위 즈베레프를 5세트에서 6-0으로 완파한 선수라는 점에서 조코비치 또한 정현 선수를 쉬이 볼수는 없을듯 하네요. 


정현선수의 호주오픈 16강전은 1월 22일 오후 7시 센터코트인 로드레이버 아레나에서 펼쳐지는데 정현선수가 승리하게 되면 세계 5위 도미닉 티엠 선수와 이번 대회 다크호스로 부상되고 있는 이름도 테니스를 잘할 것 같은 세계 97위 테니스 샌드그런 선수의 승자와 8강전을 치루게 되죠. 오늘은 정현 선수를 강력하게 응원을 해야 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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