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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슬럼버 뜻 책 원작 _ 영화보기 전 체크해보자

모나미연필 2018. 2. 5.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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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원작 소설의 한국 영화<골든슬럼버>가 2월 14일에 개봉을 앞두고 있는데요. 정말 올해는 유독 많이 일본 원작의 영화들이 개봉 예정인데 그중에서도 임순례 감독의<리틀 포레스트>와 김지운 감독의 <인랑>,이장훈 감독의<지금 만나러 갑니다>,그리고 노동석 감독의 <골든슬럼버>가 아닐까 싶네요. 

일본 영화 <골든슬럼버>도 정말 재미있게 관람을 했었던 터라 한국에서 강동원과 만난 영화<골든슬럼버>는 어떻게 연출을 했을지 정말 궁금하네요. 

한국 영화 <골든슬럼버>는 착하고 성실한 택배기사 ‘건우’(강동원)가 최근 모범시민으로 선정되어 유명세를 탄 그에게 고등학교 시절 친구 ‘무열’(윤계상)로부터 연락이 오게 되죠. 오랜만에 재회한 반가움도 잠시, 그들 눈 앞에서 유력 대선후보가 폭탄 테러에 의해 암살당하는 사건이 벌어지게 되는데요. 당황한 건우에게 무열은 이 모든 것은 계획된 것이며, 건우를 암살범으로 만들고 그 자리에서 자폭 시키는 게 조직의 계획이라는 이야기를 전하게 되죠. 


겨우 현장에서 도망치지만 순식간에 암살자로 지목되어 공개 수배된 건우는 CCTV, 지문, 목격자까지 완벽히 조작된 상황에 닥치게 되죠. 무열이 남긴 명함 속 인물, 전직 요원인 ‘민씨’(김의성)를 찾은 건우는 그를 통해 사건의 실체를 조금씩 알게 되고, 살아 남기 위해, 그리고 누명을 벗기 위해 필사적으로 맞서게 되죠. 하지만 자신이 도망칠수록 오랜 친구인 ‘동규’(김대명), ‘금철’(김성균), ‘선영’(한효주)마저 위험에 빠지게 된다고 하네요. 

골든슬럼버 뜻은 바로 비틀즈의 명곡인데요. 비틀즈의 이 명곡에서 영감을 받아 할리우드 영화와 같은 규모의 대작 소설을 쓰고자 했다고 밝힌 일본작가 이사카 코타로의 소설이 바로 골든슬럼버였어요. 2008년 제5회 일본 서점대상 수상을 하고 2008년 제21회 야마모토 슈고로상 수상까지 한 작품으로 2010년에는 일본감독 나카무라 요시히로 연출로 영화까지 만들어 지게 되었죠. 


비틀즈의 <골든슬럼버>는 인생의 가장 나른하고도 꿈 같은 행복한 찰나의 순간을 뜻하는 황금빛 선잠, 낮잠이라는 의미를 지닌 가사와 노랫말로 세계인들의 엄청난 사랑을 받았던 노래라고 할수가 있어요. 

일본 원작 영화 <골든슬럼버>는 2년 전 유명 아이돌을 위협하는 괴한을 단박에 쓰러트린 택배 기사 아오야기(사카이 마사토 분)는 국민 영웅인데요. 어느 날 대학 동아리 동기였던 친구로부터 연락을 받게 되죠. 낚시하러 가는 줄 알고 낚시 복장을 하고 나갔는데 친구는 양복 차림으로 나타나게 되죠. 그렇게 차에서 햄버거를 먹고 잠시 잠이 들었다가 깨어난 아오야기는 친구로부터 이상한 이야기를 듣게 되요. 

방금 잠든 것은 생수에 약을 타서라는 농담인지 진담인지 모를 말을 하는데요. 친구는 아내가 도박에 빠져서 큰 빚을 졌는데 그 빚을 갚아주는 조건으로 너를 여기로 불러서 잠시 같이 있어야 한다는 이상한 말을 하게 되죠. 친구는 너는 이제 총리 암살범이 될 것이라면서 무조건 도망치라고 전합니다. 

친구의 정체모를 소리에 황당해하던 아오야기는 차량 뒤의 대로에서 큰 폭발음이 들리고, 친구는 도망치라고 다그칩니다. 아오야기는 그렇게 혼자 차에서 나오자마자 친구가 탄 차량이 폭발을 일으켜서 친구가 사망을 하게 되죠. 영문도 모른 채 도망을 친 아오야기는 최근에 친해진 여자의 전화를 받고 여자의 집에 가게 되는데요. 거기에는 RC 헬기가 가득했고, TV를 켜보니 신임 총리가 RC 헬기에 달린 폭발물로 인해 폭사한 것을 알게 되죠. 여기에 총리 폭사 사고가 난 근처 공터에서 RC 헬기를 날리는 자신의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이 제보 영상으로 뜨는 것도 확인을 하게 되죠. 영락없이 총리 암살 사건의 범인으로 몰리게 되었죠. 


그때 친구가 차 안에서 했던 말이 생각납니다. "넌 케네디 암살범 오스왈드처럼 될거야"
오스왈드는 케네디 대통령 암살범으로 지목 당했다가 괴한의 총에 맞고 사망을 하게 되는데 지금도 오스왈드가 진짜 범인이 아닌 허수아비였다는 소리가 많이 있거든요. 

영문도 모른채 쫓기던 아오야기는 대학 동아리 후배에게 도움을 요청하지만 거기에도 함정은 있었는데요. 아오야기는 점점 거대한 힘이 자신을 범인으로 만들고 죽이려고 한다는 것을 느끼게 되죠. 그러나 자신을 도와줄 사람이 아무도 없었는데 이런 아오야기를 느닷없이 도와주는 사람이 있는데 놀랍게도 연쇄살인범이었죠. 

연쇄살인범은 사람을 죽이지만 이상하게 아오야기를 도움을 주게 되는데 아오야기는 연쇄살인범이라는 것을 알지만 유일하게 자신을 도와주는 연쇄살인범에 감사함을 느끼게 되죠. 결국 아오야기는 전국 수배령이 내려지게 되요.이 모습을 TV로 보던 옛 연인이자 대학 동아리 동기인 히구치(다케우치 유코 분)는 크게 놀라게 되고 절대로 그런 친구가 아닌데 총리 암살범으로 지목되자 옛 추억을 생각하게 되요. 도망자 아오야기를 믿어주는 사람은 또 있는데 바로 용의자로 몰린 아들을 둔 아버지의 심정을 묻는 질문에 아오야기의 아버지는 도망가라고 소리차죠. 

아오야기는 언론과 정부가 자신을 총리 살해범으로 모는 악마로 여기지만 대학 동기와 후배와 아버지와 자신이 알바를 했던 폭약회사 사장님 등의 도움으로 서서히 세상과 맞서는 힘을 찾게 되는데요. 세상 모든 사람이 너를 손가락질 해도 난 너를 믿는다는 부모 같은 사람들을 보면서 아오야기는 힘을 내게 됩니다. 


영화 <골든슬럼버>의 초반은 굉장히 관심을 가질수가 있도록 하는데요. 갑자기 연락을 온 대학 동아리 동기가 돈때문에 친구를 팔아버리는 설정과 아무것도 모르고 무작정 자신의 총리 암살범이 된다라는 설정은 흥미롭기 그지없는것 같네요. 하지만 일본 원작 영화 <골든슬럼버>같은 경우는 액션도 너무 적고, 흥미를 돋구지 않는다는 것이죠. 

한국 <골든슬럼버>스틸컷

이런 것들을 감안한다면 한국의 영화가 훨씬더 기대를 가질수 밖에 없는것 같아요. 광화문 대로에서 차량 폭발 장면도 제대로 보여줄 것으로 예상이 되거든요. 그리고 일본 원작 <골든슬럼버> 같은 경우는 중반부터 굉장히 루즈한 편에 속하는데요. 거대한 권력에 맞서는 소시민의 대반격을 예상했지만 영화는 그런 것에 큰 관심이 없고, 거대 권력이 짜놓은 이미지 전쟁에서 그 이미지를 역 이용해서 부패한 권력을 응징할 줄 알았는데 그런 것도 관심이 별로 없어보이거든요. 


일본 원작 <골든슬럼버>스틸컷

모두가 자신에게 손가락질 할 때 나를 믿어주는 사람들의 이야기에만 관심을 두는것 같네요. 먼가 소재가 좋은데 매우 지루한 영화로 만들었다고 해야 하나요? 물론 일본과 한국이 가지고 있는 정서적인 차이가 있기도 하겠지만 확실히 일본판 <골든슬럼버>는 한국인에게 그렇게 매력적인 영화는 아닌듯 하네요. 

그리고 가장 마음에 들지 않았던 것은 바로 <골든슬럼버>의 결말이 아닌가 싶어요. 대충 스토리라인을 보면 알겠지만 고구마전개인데 결말도 정말 고구마결말이라는 점이죠. 물론 매우 현실적일수도 있겠지만, 매우 아프고 쓸쓸한 결말이지 않나 싶네요. 한국인들의 감성에 맞지 않는 편이기 때문에 한국 영화 <골든슬럼버>는 이런 결말이 약간 변경이 있지 않을까 싶네요. 


그래도 상당수 비슷한 모습들을 보이고 있지만 여주인공의 직업이 완전 다른데요. 일본<골든슬럼버>는 딸을 가진 평범한 가정부인 히구치 하루코 역에 카틀레야가 좋아하는 다케우치 유코가 연기를 했는데요. 한국<골든슬럼버>의 여주인공은 라디오 리포터인 선영 역에 한효주가 출연을 하더라구요. 

노동석 감독의 재해석과 연출이 들어갈듯 하네요. 강동원 주연의 영화 <골든슬럼버>는 2월 14일 발렌타인데이에 개봉을 앞두고 있는데요. 원작과 얼마나 다른 연출을 보여줄지 그리고 이를 봐라보는 관객들의 호불호는 어떻게 될지도 귀추가 주목이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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