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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 영화 후기 리뷰 다른것은 틀린것이 아니다

모나미연필 2018. 3. 9.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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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영화 원더를 그렇게 보고 싶지는 않았었는데요. 주말에 보았던 영화 소개 프로그램에서 본 원더는 호기심을 자극하기 충분했었던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성장영화나 감동을 쥐어 짜는 듯한 느낌의 영화를 그렇게 좋아하지는 않는데요. 줄리아로버츠와 오웬 윌슨이라는 배우를 좋아하기도 하고 연기력도 우수한 배우들이라 영화는 지루하지 않게 볼수가 있는 것 같아요. 

선천적인 안면기형으로 태어난 '어기 풀먼'이 주인공으로 안면기형으로 인해서 헬맷에 항상 자신을 숨기고 살아갔던 이의 이야기를 담고 있죠. 그러면서 학교에 진학을 하게 되고, 어기는 어쩔수가 없이 헬멧을 벗고 학교에 가게 되는데요. 학교에서는 언제나 그렇듯 놀림의 대상이 되기도 하고, 따돌림을 당하기도 하지만 어느샌가 친구를 사귀게 되죠. 

영화 <원더>는 는 2012년 미국에서 출간되어 22주 연속으로 베스트셀러의 목록에 올랐던 R. J. 팔라시오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대충 캐릭터만 보아도 어느정도 스토리는 상상이 될듯 하네요. 그런데 어쩌면 단순하기도 할듯한 이야기겠지만 영화를 더욱더 풍성하게 해준것은 어기의 주변 인물의 관계와 그리고 그들의 내면을 잘 들어다 볼수가 있었기 때문이에요. 


안면기형이라는 장애를 극복하는 어기의 단순 성장 스토리라기 보다는 그 주변인들의 내면들까지 같이 성장을 하고 있기 때문이에요. 사실 주변에 장애가 있는 사람이 있다면 그 장애를 가진 사람이 가장 힘들겠지만 주변인들도 역시 힘들다라는 점이에요. 한국의 영화에선 이를 가장 잘 들어낸 영화로 <말아톤>을 들수가 있었는데요. <말아톤>과는 약간 다르고, 정서도 약간 다르며 좀더 해피엔딩에 가까운 느낌을 주고 있어요. 

장애를 가지고 있는 어기는 세상으로 나가는 것이 두려웠고, 잭 윌이라는 친구를 통해서 점차 세상과 소통을 하는 방식에 대해서 알아가게 되죠. 그리고 이런 어기네 가족은 행복한 환경이 아니었기에 힘들었는데 이런 가족들도 어려운 환경을 이거내고 점차 성장을 하게 되죠.  


영화에선 [관계]에 대해서 다시한번 생각을 하게 되는 그런 영화가 아닌가 싶어요. 영화를 보면서 여러가지 사회문제들도 생각이 들기도 하고, 진정한 관계란 무엇인가에 대해서 고찰을 해야 하는 시점이 아닌가 싶네요.

영화 속에서 어기가 어기의 외모는 변하지 않는다면 시선을 바꿔야 한다라는 말을 듣고 정말 큰 울림을 받았던것 같네요. 다른것에 대해서 항상 사람들은 경계심을 가지는것 같아요. 하지만 다른것은 트린것이 아니죠. 다르다고 해서 그들을 배척할 이유도 없고, 그냥 그대로 그 사람을 받아드리는 것.

어쩌면 지금 사회가 직면한 많은 문제들이 이런 다름을 인정하지 않아서 생기는 것들이 많죠. 어린 어기에게서 어쩌면 우리는 소외된 많은 이들에게 바라봐야 하는 시각을 배워야 하는 것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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