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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시픽 림 2: 업라이징 후기 리뷰 _ 애매하다 먼가

모나미연필 2018. 3. 22.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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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시픽림>이 다른 로봇물과 다른 점이 있다면 바로 인간이 직접 로봇에 들어가서 조종을 한다는 점인데요. 이런 설정은 굉장히 호기심을 자극하기에도 적당한것 같아요. 그리고 이 로봇을 조정할때에는 너무 크기 때문에 2명이 필요한데 그 2명이 서로 기억까지 공유를 한다고 하니 이런 점도 매우 색다르게 느껴져 왔죠.

영화 후기를 한줄로 표현하면 1편보다 더욱더 강력하길 기대했지만 <에반게리온>짝퉁 느낌은 무엇일까요?

사실 설정 자체가 <에반게리온>과 비슷하다고 느낀 사람들도 많이 있을거에요. 거대 로봇과 인간이 연결되어, 조종자의 의지에 따라 예거가 움직이니 말이에요. 1편부터 퍼시픽림은 정말 <에반게리온>과 닮았다라고 생각을 했으니 말이죠. 그런데 그 엄청난 세계관을 가지고 있는 <에반게리온>과 너무너무 비교가 되는 모습에 정말 안타까울수 밖에 없더라구요.

 

<퍼시픽림>엔딩 크리딧에 일본 애니메이션에게 감사한다라고 메시지를 보냈다고도 하네요. 사실 일본 애니의 장점은 그냥 기가막힌 설정에서 빛을 보는 것이 아니라 그 속에 살아있는 세계관이라고 할수 있는데요. <퍼시픽림2>가 이런 일본 애니의 세곅돤을 넘을수는 없었던것 같네요. 제가 너무 많은것을 기대한 것일까요?

물론 <퍼시픽림2>에서는 전편보다는 훨씬더 재미있어졌다고 할수 있어요. 볼거리도 많고, 화려하기도 하고 말이에요. 이미 이런류의 많은 영화들을 보아왔기 때문에 스토리라인도 단순하고 예상하던 그대로 흘러가게 되요. 다들 아시죠? <악당출연 - 전투 - 위기 - 위기 - 결말>순으로 진행이 되는데, 여기에서 볼거리가 화려하게 등장을 해야 극의 재미를 더하게 되죠.

사실 이번 영화에서 가장 눈여겨 보았던것은 예거들의 액션이에요. 영화를 보면서 액션은 다채롭고 많이 나오지만, 떨어지는 김장감과 너무 산만한 액션이라고 해야 할까요? 영화에 몰입감이 있어야 하는데 영화에 몰입을 할수 없게 만든 액션 덕분에 눈만 어지러운 액션이 되지 않았나 싶네요. 세계관만 잘 잡아도 <트렌스포머>를 넘는것은 일도 아닐텐데..

액션영화를 보러왔는데 액션이 주가 되어야 하는 것이 아니냐라고 비판을 하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액션이라고 해서 다 같은 액션영화는 아니죠. 꾸준히 사랑을 받고 있는 시리즈물들을 보면 그 중심에 가지고 있는 세계관이 있어요. <어벤져스>나 <베트맨>, <엑스맨>, <트렌스포머> 등등 그 중심에 자리잡고 있는 세계관에 액션이라는 화려한 옷을 입었으니 인기가 있고 몰입도가 상당한 것이죠.

그런데 이 <퍼시픽림>시리즈는 세계관이 자리를 잡고 있지 않은데 옷만 화려하게 입힐려고 하니 옷태가 안나는 것이죠. 예를들어 다니엘헤니의 맞춤복을 한민관이 입은 듯한 느낌이랄까? 옷은 좋은데.. 아. .옷은 너무 멋진데.. 비슷한 비유가 되었을것 같네요. 빈약한 스토리와 캐릭터도 그닥 특징도 없고, 산만한 액션까지 영화를 정리하다만 느낌일까요?

그냥 화려한 액션이면 된다라고 생각을 하신다면 보아도 무관할듯 하나, 멋진 세계관과 액션을 기대한다면 좀 실망스러울수도 있는 작품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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