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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디 플레이어 원 영화 후기 리뷰 _ 덕후들을 위한 영화

모나미연필 2018. 3. 2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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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오랜만에 만들어 낸 오락물이기 때문에 많은 이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영화 중에 하나인데요. 영화 <레드 플레이 원>은 가상현실 세계인 '오아시스'가 인기를 끌고 있는데, 오아시스의 창시자 '제임스 할리데이'가 본인이 숨겨놓은 이스터에그를 찾는 이에게 이 세계의 소유권을 모두 넘기겠다는 유언을 남기고 세상을 떠나게 되면서 이 이스터에그를 찾이하기 위해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에요.

결론부터 이야기를 하면 영화 <레디 플레이어 원>은 볼만한 영화에요. 가상현실과 리얼 현실을 넘나드는 자유자재로 다루는 화면과 1천여 명의 스태프가 참여한 수준 높은 CG는 <레디 플레이어 원>의 수많은 자랑거리 중 단연 우위를 차지하고 있죠. 여기에 시나리오, 연출, 음악은 물론 적재적소에 배치된 깨알 같은 유머 코드까지 삼박자가 고루 가추어진 영화라고 할수 있어요.

 

다만 이 영화는 좀 아는 것이 많아서 제대로 즐길수가 있는 영화라고 할수 있어요. 옛날 영화는 물론이고, 옛날 음악, 게임 등등 다양한 분야에 대해서 아는 것이 많아서 하는것 같은데 오버워치의 트레이서, 건담, 킹콩, 스트리트 파이터 춘리, 아이언 자이언트, 처키, 조커, 할리퀸, 배트맨 등등 다양한 캐릭터는 물론이고. 영화 <빽투더 퓨쳐>에서 나온 자동차 듀로리안, <아키라>의 바이크, <매드맥스>의 8기통차, <배트맨>의 배트모빌 그리고 영화 <샤이닝>의 오마쥬 장면 등등이 나오니깐 말이에요.

이런 장면들에서 아는 사람들은 정말 영화가 꿀잼이고, 모르는 사람들은 다른 이들이 왜 그렇게 재미있어 하는지 멀둥멀둥하기만 할테니 말이에요. 이런 점에서 알고본 본인으로서는 매우 꿀잼이었고, 모르는 남편은 왜 사람들이 재미있어 하는지 모르겠다라고 하니 이런 점을 잘 감안하여 영화를 보면 될듯 하네요. 아는 부분들도 있고, 모르는 부분들도 있으니 말이에요.

 

영화 <레디 플레이어 원>에서는 가상현실에 매우 공을 들인 작품이에요. 거의 영화 반이 이 가상현실에서 이루어 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그래서 영화를 보는 사람들의 키 포인트는 아무래도 이 가상현실을 얼마나 잘 현실감 있게 만들어 냈느냐인데, 정말 이건 기가막히게 만들어 냈다고 생각이 들어요. 영화를 보는 내내 내가 고글을 쓰고 오아시스를 돌아다니는 느낌을 들었으니 말이에요.

하지만 약간 아쉬운 점은 아무래도 현실 세계가 아닌가 싶은데요. 현실세계는 정말 그렇게 흥미돋는 것은 아닌것 같아요. 영화 속에서도 다들 가상세계에 빠져 살고 있듯이 영화를 보는 관객들도 가상세계가 더욱더 끌리더라구요. <레디 플레이어 원>의 빌런 ‘놀란 소렌토’ 역의 ‘벤 멘델슨’은 <로그 원: 스타워즈 스토리>에서 데스 스타 완성에 힘쓰던 ‘오슨 크레닉’으로 열연을 펼친적이 있기도 한데, 그닥 매력적으로 보이지 않았던것 같네요.

극중 소렌토가 웨이드를 회유하기 위해 뱉은 대사의 상당부분이 <스타워즈> 시리즈 관련한 단어였다는 점은 좀 흥미 돋는 점이지만 말이에요. 이런 소소한 재미도 있지만, 과연 이런 점들을 알아차리는 사람들이 몇몇이나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누가 옆에서 하나하나 해설을 해줄수도 없으니 말이에요. 남편에게 얼마나 해설을 해주고 싶던지..

그래서 그런지 매우 호불호는 극명하게 달라질듯 해요. 어떤 이들은 정말 보면 볼수록 매력 터지는 영화라고 하겠지만 어떤 이들은 그닥 매력적이지도 않고, 특별하지도 않은 영화라고 할수가 있을듯 하네요. 스티븐 스필버그의 오랜만의 오락영화임에도 불구하고, 대다수가 즐길수가 없는 영화라고 하니 좀 아쉬운 부분들은 있는것 같네요.

덕후들을 위한 영화라고 해야 하나? 매우 많은 작품들을 섭렵한 이들에겐 매우 꿀잼이라고 해야 하는 아는 사람들에게는 축제 같은 영화라고 할수도 있을것 같네요. 당신이 덕후라고 생각을 한다면 반드시, 꼭 봐야 하는 영화이지만, 위에서 말을 했듯 그런 캐릭터들과 영화에 대해서 잘 알고 있지 않는다고 한다면 좀 낭패를 볼수도 있는 영화네요.

가상현실을 배경으로 한 스티븐 스필버그 표 100% 오락영화 <레디 플레이어 원>은 스필버거의 에스터이그를 찾아야만 재미를 느낄수가 있는 영화이지 않을까 싶네요. 빨리 찾아보세요. 그 이스터에그를 찾는 이들에게는 엄청난 꿀잼을 보장하니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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