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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디 버드 영화 후기 리뷰

모나미연필 2018. 4. 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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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5회 골든 글로브 작품상, 여우주연상은 물론, 전세계 유수 영화제에서 98관왕의 기록한 작품이라는 타이틀은 영화를 보기 전 한층 보고 싶게 만다는 욕구를 자극하는듯하다. 거기에 <프란시스 하>, <미스트리스 아메리카>로할리우드에서 떠오르는 감독인 그레타 거웍과 <브루클린>에서 특유의 매력을 보여주었던 시얼샤 로넌이 주인공을 맡아서 더욱더 기대를 하게 만들었던 <레이디 버드>에 대해서 한번 이야기를 해볼까 해요.

영화 <레이디 버드>는 17세의 소녀의 일상을 보여주는 영화죠. 절신한 기독교인 엄마는 매일매일 잔소리에, 아빠는 백수인 집안에서 사춘기를 맞이하게 된 새크라멘토엔 레이디 버드. 그녀는 뉴요커를 꿈꾸는 소녀이지만, 그냥 현실은 비행소녀에 그치고 있죠. 누구나 사춘기는 가지고 있고, 그 사춘기 속에서 나름대로 세상에 대한 반항을 하게 되죠. 사람마다 그 정도의 차이는 약간씩 있겠지만 말이에요.

 

그래서 그런지 매우 공감을 하면서 볼수가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을 해요. 사춘기에는 아이에서 어른이 되어가는 시기로 세상의 주인공이 되고 싶기도 하고, 세상은 아직 나를 어린아이 취급을 하고 있지만 어른으로 보아주었으면 좋겠고, 나를 가만히 나누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들을 한번씩은 하게 되는것 같아요. 그런 모습들을 여과없이 보여주기 때문에 관객들에게 공감을 불러 일으킬수가 있는 것이죠.

17세는 아직 무척이나 어른 나이이고, 영화속에서는 철없는 그녀의 행동들을 보여주는데 밉상처럼 보이지는 않네요. 사사껀껀 간섭을 하는 엄마에게서 벗어나고 싶고, 친구들도 썩 마음에 들지 않고, 돈이 많을것 같은 이들하고만 어울릴려고 하는 모습들에서 보는이로 하여금 공감하고 이불킥할것만 같은 과거의 나를 위로하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으니 말이에요.

사춘기때를 지금 생각하면 왜 그랬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 일들이 정말 많이 있죠. 허세가득하고, 철없고, 답도 없지만 마냥 이런 모습들이 미워보이지 않는것은 아직 성장중이기 때문인것이죠. 자신과 주변인들에게 상처를 주기도 하지만 결국 제자리로 돌아오게 되고 그 상처를 치유하면서 성장을 하게 되는것 이죠.

영화 <레이디 버드>가 매우 특별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것은 아니네요. 충분히 예상 가능한 스토리를 가지고 있지만 사춘기의 성장을 과감하게 들어내고 있고, 매우 교과서적인 감정선을 군더더기 없이 그려냈다라는 점이에요. 하나의 성장통을 겪는 과정을 담백하게 담아내어 관객들에게 하여금 계속 지켜보게 만들었던것 이죠.

그리고 이런 사춘기의 성장 뿐만 아니라 이런 사춘기 자녀를 키우는 부모의 성장통을 함께 그려냄으로서 또 하나의 매력을 담고 있는 작품으로 만들어냈어요. 굉장히 영화를 보면서 힐링이 되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는데요. 개인적으로 청소년기에 부모님 마음을 많이 썩혀드려서 그런지 더욱더 마음의 위로가 되었던것 같네요.

영화 <레이디 버드>에는 소소한 웃음 포인트들도 있지만 오락성이 강한 영화는 아니라 어떤이들에게는 지루하게 느껴질수가 있을것 같아요. 하지만 감동과 입가의 미소를 만들어내는 영화라고 할수가 있네요. 영화 <레이디 버드>는 4월 5일 개봉 예정이니 관람에 참고하시면 좋을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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