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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버닝 원작 줄거리 _ 관람포인트

모나미연필 2018. 4. 14.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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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버닝>의 예고편이 공개하였는데, 이번 영화 <버닝>은 <초록물고기>, <박하사탕>, <오아시스>, <밀양>, <시>를 연출한 거장 이창동 감독이 8년만에 내놓은 신작이라 많은 이들이 관심을 모으고 있는 작품이에요.

영화 <버닝>은 각자 자기만의 방식으로 살아온 세 젊은이 '종수', '벤', '해미'의 만남과 이들 사이에 벌어지는 미스터리 한 사건을 바탕으로 하고 있는 작품이에요. 영화 <버닝>의 줄거리는 유통회사 아르바이트생 종수가 배달을 갔다가 어릴 적 같은 동네에서 살았던 해미를 만나고, 그녀에게서 아프리카 여행을 간 동안 자기가 키우는 고양이를 돌봐 달라는 부탁을 받게 되는데요.

 

여행에서 돌아온 해미는 아프리카에서 만난 벤이라는 정체불명의 남자를 종수에게 소개하고, 어느 날 벤은 해미와 함께 종수의 집으로 찾아와 자신의 비밀스러운 취미에 대해 고백을 하게 되고, 그때부터 종수는 무서운 예감에 사로잡히게 되는 것이죠. 유통회사 아르바이트생 종수는 배우 유아인이, 벤은 스티븐연이,해미는 전종서 배우가 맡게 되었다고 하네요.

영화 <버닝>은 무라카미 하루키의 단편 ‘헛간을 태우다’를 원작으로 하고 있는 작품인데요. 주인공은 친척의 결혼식에서 알게 된 독특한 매력의 여인 그리고 그녀가 알제리에서 만났다는 애인과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이야기에요. 어느 날 셋이 술을 마시다가 주인공은 이 부잣집 청년의 섬뜩한 고백을 듣게 됩니다. 자신이 재미 삼아 모르는 사람의 헛간을 태우고 다닌다는 것이죠. 그는 불필요한것을 태구는 것이라고 대답을 하죠.

주인공은 이후, 인근의 헛간을 조사하고 혹시 그가 불을 지르지 않을까 감시를 시작하게 되고, 그러나 방화사건은 일어나지 않고 주인공은 묘한 초조함에 시달리게 되죠. 그러던 중 그녀가 홀연히 사라지게 되는데요. 1982년에 출간한 무라카미의 단편소설로 매우 심오한 내용을 담고 있는 작품이에요. 원작에서는 헛간이 어떤 존재인가라는 점이 무척이나 중요한데 과연 영화 <버닝>에서는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을지 궁금해지네요.

개인적으로 무라카미 하루키의 작품을 굉장히 좋아하는 편인데요. 이창동 감독이 해석하는 무라카미의 <헛간을 태우다>는 어떤 내용이고 그가 바라보는 헛간은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을지도 무척이나 궁금해지네요. 개인적으로 소설에서 '헛간'은 사람이라고 바꿔서 생각을 하면 좀더 자연스러운 내용이 되는데요. 사람들의 관심이 적은 헛간을 태우고 다니는 젊은 스포츠카를 모는 사람이란 주위에서 의심을 잘 하지 않죠.

그리고 사라진 그녀, 그녀의 부재를 알만한 사람은 나밖에 없었다는 거죠. 그런 점들을 생각하고 다시 소설을 읽게 되면 매우 자연스럽게 읽어 내려갈수가 있다고 생각이 들어요. 물론 많은 이들이 이 소설을 어떻게 해석을 하느냐에 따라 많이 달라지는데, 연쇄살인으로 해석을 하는 이들도 있고, 또한 그냥 방화범으로 해석을 하는 이들도 있죠.

무엇이 정답인지는 저도 정확하게 말을 할수는 없네요. 무라카미는 그저 예전 이야기라면서 마무리를 지었으니 말이에요. 해석은 정말 고스란히 독자들의 몫으로 남겨 놨었죠. 영화 예고편에서 유아인이 달리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이게 헛간을 체크하는 모습일지, 아닐지는 영화를 직접 보고 해석이 가능할듯 하네요. 영화 <버닝>은 오는 2018년 5월 중에 개봉할 예정이라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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