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나물은 대체적으로 가격대가 저렴하여 쉽게 밥상에 오르는 식재료 중에 하나인데요. 콩나물은 예로부터 두아(豆芽) 또는 두아채(豆芽菜)로 불려왔듯이 콩을 발아시킨 식품이라고 하는데요. 콩나물은 고려 고종 때 저술된 『향약구급방(鄕藥救急方)』에 대두황(大豆黃)이라는 이름으로 등장을 한다고 해요.
여기서 콩나물은 콩을 싹트게 하여 햇볕에 말린 것으로, 이것을 식품으로 사용할 때는 말리지 않고 그대로 사용하였을 것이나 구체적인 조리법은 알 수 없다고 하네요. 조선시대의 조리서인 『시의방(是議方)』에는 콩나물을 볶는 요리법이 기록되어 있을 뿐이며, 『임원경제지(林園經濟志)』에는 콩나물을 황두아(黃豆芽)라고 일컫고 있다고 하네요.
언제부터인지 확실히 알 수 없으나 콩나물밥은 충청도의 향토음식으로 토착화되어 뿌리를 내리고 있는데요. 만드는 법은 씻은 콩나물을 양념해서 버무려 솥 밑에 깔고, 그 위에 쌀을 얹어 보통 밥짓듯이 지으면 된다고 하네요. 간혹 콩나물을 쌀 위에 얹어 밥을 짓기도 하는데, 이렇게 하면 비린 맛이 나고 콩나물의 수분도 빠져 맛이 없다고 하네요. 특히, 콩나물밥과 같은 별미밥을 지을 때는 곱돌솥이나 오지냄비를 사용하며, 곱돌솥으로 지은 밥을 솥째 먹으면 따끈하여 더욱 별미 중에 별미인것 같아요.
콩나물밥 만드는 방법 양념장 만들기 재료 : 쌀 2컵, 콩나물 200g, 다진고기 100g, 물 1+2/3컵, 고기 양념(간장 1/2큰술, 맛술 1큰술, 다진마늘 1작은술, 후추 약간), 양념장(간장 3큰술, 맛술 1큰술, 참기름 1큰술, 올리고당 1작은술, 다진마늘 1작은술, 고춧가루 1/2작은술, 깨 약간, 후추 약간)
개인적으로 고기는 꼭 올려서 먹는것이 좋은데요. 고기 양념을 따로 준비하기 어렵다면 양념장을 넉넉하게 만들어서 고기양념과 함께 사용을 해도 맛나요. 저는 콩나물과 돼지고기가 잘 어울려서 돼지고기를 사용했는데 소고기를 사용하셔도 무관해요.
콩나물밥 만드는 방법 양념장 만들기
1) 쌀은 씻어 30분 정도 찬물에 불렸다가 체에 밭쳐 물기를 빼주세요. 콩나물은 꼬리를 다듬어 씻어 준비를 해주세요.
2) 다진 고기는 고기양념 재료에 10분 정도 재워주세요.
3) 냄비에 불린쌀과 고기를 담고 물을 넣어 센불에서 끓이다가, 끓어오르면 약불로 줄여 12분 정도 뚜껑을 닫고 끓여주세요.
4) 밥물이 잦아들면 콩나물을 넣고 약한불에서 5분 정도 뚜껑을 닫아주세요. 이후 불을 끄고 뚜껑을 닫은 채로 10분 정도 뜸을 들여주셔야 해요.
5) 볼에 양념간장 재료를 섞어 양념장을 만든 후 콩나물밥에 곁들여주시면 완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