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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 줄거리 예고편 봉준호 포스터

모나미연필 2019. 4. 15.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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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대표하는 감독들 중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감독이라면 바로 봉준호를 들수가 있을것 같은데요. 이번에 두 가족의 만남이 걷잡을 수 없는 사건으로 번져가는 이야기를 담은 봉준호 감독의 신작 <기생충>이 전원 백수 4인 가족을 연기한 송강호, 최우식, 박소담, 장혜진 배우 스틸을 공개를 했다고 하더라구요.

영화 <기생충>은 전원 백수인 ‘기택’네 장남 ‘기우’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사장’네 집에 발을 들이면서 시작된 두 가족의 만남이 걷잡을 수 없는 사건으로 번져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어요. 송강호는 생활고 속에서도 돈독한 가족애를 자랑하는 전원 백수 가족의 가장 ‘기택’으로 출연을 한다고 하네요.

 

그는 <기생충>에서 아내의 구박에도 태평하고 여유로운 ‘기택’ 역을 맡아 능력은 없지만 가족 사랑은 넘치는, 옆집 아저씨같이 친근하면서도 어딘가 헐렁한, 독특한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해요. 직업도 생활력도 없는 ‘기택’에게 잔소리를 늘어놓는 아내 ‘충숙’은 연극 무대와 스크린을 오가며 다양한 연기 경력을 쌓아온 장혜진이 맡았다고 해요.

<우리들>에서 선보였던 인상적인 연기로 봉준호 감독의 주목을 받은 장혜진은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가장인 ‘기택’ 보다 더 가장 같은 박력 있고 다부진 ‘충숙’ 캐릭터를 보여줄 예정이라고 하네요. 이들 부부의 큰 아들 ‘기우’는 최우식 배우가, 막내딸 ‘기정’은 박소담 배우가 맡았다. ‘기우’는 불평불만 없이 매사 긍정적인 청년으로, 고정 수입이 절실한 가족의 희망으로 떠오르며 <기생충>의 이야기를 시작하는 인물이라고 해요.

 

‘기정’은 가족 중 가장 야무져 어느 상황에서도 당당함이 매력인 캐릭터다. 오빠 ‘기우’의 도움으로 미술 과외 면접을 보게 되면서 고정 수입이 절실한 백수 가족의 두 번째 희망으로 떠오르게 되는데요. 송강호는 ‘기택’네 가족으로 함께 호흡을 맞춘 배우들과의 작업에 대해 “평범하지만 예측불허의 에너지가 느껴지는 긴장과 환희의 경험이었다”며 애정 어린 소감을 전해 <기생충>에 대한 궁금증과 기대감을 증폭시키고 있어요.

최우식은 “많은 걸 배우는 시간이었고 정말 잊지 못할 인생의 티핑포인트를 만난 것 같다. 천운이 내린 것처럼 행복하고 즐거운 사람들을 만났기 때문에 촬영 현장이 너무 재미있었다”며 진심 가득한 감사의 말을 전해 영화를 통해 보여줄 가족들의 케미스트리를 더욱 기대하게 만들고 있어요.

 

박소담은 “송강호 선배님이 따뜻하게 챙겨 주시는 모습이 정말 아버지 같았고 선배님께 아버지라고 부르면서 연기를 할 수 있는 게 정말 좋았다. 장혜진 선배님의 밝은 에너지가 현장에서 많은 힘이 됐고, 남매로 호흡을 맞춘 최우식 배우와도 자연스럽게 편안하게 연기할 수 있었다”며 진짜 가족 같은 호흡을 만들어낼 수 있었던 비결을 전했다고 하네요.

장혜진은 “서로가 서로를 의지하는 마음이 컸다. ‘감독님이 우리 가족을 잘 맺어 주셨구나’라고 생각했다”며 가족으로 함께 호흡을 맞출 수 있었던 것에 대한 뜻깊은 소감을 전했어요. 한편, 며칠 전 공개된 1차 예고편 또한 예측할 수 없는 전개를 암시하며, 특히 배우 박정자의 개성적이고 특별한 내레이션이 곁들여져 <기생충>의 실체를 더욱 궁금하게 만들고 있네요.

 

전원 백수 가족 중 ‘기택’(송강호)의 아내이자 ‘기우’(최우식), ‘기정’(박소담) 남매의 엄마인 ‘충숙’(장혜진)의 목소리로 소개되는 이 가족의 형편은 참으로 막막하다. 핸드폰도 다 끊기고 몰래 사용하던 윗집 와이파이까지 비번이 걸린 상황. “어떻게 생각하냐?”는 ‘충숙’의 타박에 가장 ‘기택’은 묵묵부답으로 식빵 쪼가리를 뜯고 있죠.

친구 소개로 고액 과외 면접 기회를 얻은 장남 ‘기우’가 위조한 재학증명서를 들고 면접에 나서는 길. “아버지, 전 이게 위조나 범죄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저 내년에 이 대학 꼭 갈 거거든요”, “아들아, 너는 계획이 다 있구나”라며 모처럼 싹튼 고정 수입의 희망에 부푼 부자(父子)의 대화는, 팍팍한 현실 속 그저 웃어넘길 수 만은 없는 희극처럼 보이는데 역시 봉준호 답다라는 생각을 하게 만들고 있어요.

뿐만 아니라 뒤이어 등장하는 배우들의 의미심장한 표정과 사연을 알 수 없는 모습들도 ‘왜?’ 라는 물음표를 불러 일으키며 영화에 대한 궁금증을 한껏 고조시키고 있어요. 대체할 수 없는 존재감의 배우 박정자는 그의 오랜 팬이었던 봉준호 감독의 요청으로 가족희비극 <기생충>의 예고편에 목소리는 물론 기침 소리까지 보탰다. ‘기택’네 반지하 집 창을 뚫고 들어오는 방역 소독제 연기 장면과 마지막 제목 뒤로 이어지는 기침 소리는 긴장감 속에 위트를 더하고 영화의 실체를 더욱 궁금하게 만들고 있죠.

언제나 통념을 깨는 동시에 허를 찌르는 상상력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던 봉준호 감독의 새로운 ‘가족희비극’ <기생충>. 송강호, 이선균, 조여정, 최우식, 박소담, 장혜진 등 연기파 배우들의 변신과 호연이 어우러져, 강렬하고 신선한 영화의 탄생을 예감하게 하는 <기생충>은 오는 5월 말 개봉 예정이라고 하니 관람에 참고하면 좋을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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