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는 나에게 즐거움을 주는 작품들도 있지만 깊은 생각을 하게 만들는 작품도 있는데요. 이번에 가족이기에 애써 말하지 않았던 각자의 욕망과 상처가 엄마의 죽음을 앞두고 덧나기 시작하는 과정을 담은 클래식 드라마 이 개봉을 한다고 하여 기대하고 있어요. 영화 은 다양한 장르의 실험 영상과 퍼포먼스, 단편 영화를 통해 삶, 가족, 여성과 예술에 대해 끊임없이 탐구하며 존재감을 드러낸 심혜정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라 그런지 기대작 중에 하나인데요. 감독의 자전적 이야기를 바탕으로 담아낸 사려 깊은 이야기와 탄탄한 연기 내공의 실력파 배우들의 호연이 더해져 올해의 클래식 드라마 탄생을 알리고 있는 작품이죠. 공개된 클래식 포스터는 자욱한 연기 속 지친 몸짓과 다중적인 표정을 한 '창식'(김종구), 표정을 알 수 ..